이기적인 부모

2004. 7. 20. 오전 10: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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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부모


놀이터에 가면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쓰고

혹시 힘센 아이가 내 아이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그 아이를 윽박지르고

이웃집 아이가 감기라도 걸리면

내 아이에게 옮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그런 이기적인 부모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슬픈 사실은 나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라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나면서

언제부턴가

나 또한 내 자식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부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집 아이도 소중하다는

작지만 아주 소중한 진리를

깨닫지 못한 내가 너무 미워서

오늘은 감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2004. 07. 20 초복날에


댓글 3

  • 2004년 7월 20일 오전 11:22

    누구나 다 그렇게 이기적일 수 밖에 없지요.작지만 아주 소중한 그 진리를 깨닫지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이 안타까울뿐이죠.

  • 2004년 7월 20일 오후 2:12

    초복기념으로 가입하셨군요

  • 2004년 7월 22일 오후 2:35

    내게 가장 가까운 이웃은 가족사랑에서 부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복에 훌륭한 묵상하신것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