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2007. 12. 23. 오후 2:22:45

글자

대통령 당선자에게 돌 던지는 소리가 요란한데.....
내 장담하건데 우리 정치인들 중 깨끗한 자 아무도 없으며, 단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정치인이 특별히 죄성이 많아 그런 것 보다는, 그동안 우리 정치 환경이 그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된 데에는 우리 유권자들의 책임이 크고 많았음도 부인 못한다.
아니, 그들과 동시대를 살면서 똑 같이 죄를 지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실이 그런 것을, 한점의 티 없이 깨끗한 사람이라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면 
엄마 품에서 젖을 빠는 갖난 아기 밖에는....그럼 너무 지나친 말일까?
죄의 많고 적음, 또 크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으며, 단 한번 죄를 지어도 죄인인 것이다.
그에게 핏대를 올리며 비난하는 분들은 과연 무죄하며 깨끗하게 살아 왔다 그것인가?
예수님 말씀처럼, 자신있게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물론, 그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 아니다.
검찰에서 수사를 했지만, 미흡하다 하여 재수사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다.
우리는 재수사 결과가 어찌 나오든 그 결과를 믿을 수 밖에 없고 그것으로 끝내야 한다.
그리고, 그의 부정을 왈가왈부할 필요없는 또 하나 이유는
아마 '깨끗하지 않을 것' 이라 의심하면서도 48,7% 유권자들이 그를 택했다는 사실이다.

대선에서 야당 후보의 압승은 진작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국민들 마음은 벌써부터 떠나 있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그 증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여당은 진정으로 변하려 않고 당명만 바꾸어 얍살하게 국민들을 속이려고 했다.
그런데다 통합신당은 이번 대선에서 너무도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처음부터 끝까지 '×묻은 0가 딩겨 묻은 0 나무라는' 전략으로 일관한 것이다.

민심을 모름을 넘어 아예 무시한 짓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꼴도 보기 싫다며 무조건 바꾸고 싶다는 대다수 유권자에게 그것이 통하겠는가? 
그들은 당선자를 지지한 48,7% 만이 아니다.
이희창 후보를 찍은 15,1% 유권자들도 지난 10년에 진저리를 친 사람들인 것이다.
그럼, 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어떤 정책을 그토록 싫어 했는가?

개인적이지만 지나친 좌파 일변도, 즉 어설픈 햇볕정책이 제일 큰 과오라는 견해이다.
처음엔 그 정책을 잘 모르고 그럴싸 하기도 하여 긍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그 정책이 한반도 평화를 돈으로 사겠다는 것임을 알고서 정신을 차린 것이다.
저들 정권은 우리가 준 돈으로 시원한 냉방생활을 하면서 옷을 벗으려 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즉각 방법(당근 아닌 채찍)을 바꿨어야 한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당연한 일.....

이제는 여야를 떠나서 때가 덕지덕지한 오랜 정치인들은 신물이 난다.
초대 이승만 정권부터 50여년 선거를 계속 봐 왔지만 이번의 당선자는 그들과 다르다.
때가 묻었다 해도 덜 묻었고, 또 더러운 정치 때가 아니라 그 보다 덜한? 사회적 때이다.
나도 근 40여년 회사 생활했지만, 한번쯤 기업인 출신에게 맡기는 것도 좋지 않은가?
생각과 접근 방식이 기존의 정치인들과 많이 다를 것이니 기대해 보자 권하고 싶다.

이러한 나를 수구 꼴통이라 비난해도 좋다.
아니, 더 심한 말로 나라를 말아 먹을 망령 들린 논네라 욕해도 좋다.
사실 난 어차피 다 산 인생이다.
따라서, 세상이 어찌 변하든 누가 어떤 욕을 하든 그다지 억울 할 것이 없다.

그저, 내가 낳은 자식들, 후세들을 걱정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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