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숲 밖에서는 숲안의 나무를 보기 힘들다.

2011. 1. 11. 오전 10:30:14

글자
Re:숲 밖에서는 숲안의 나무를 보기 힘들다.
작성자 이성훈(totoro) 번 호 169376
작성일 2011-01-10 오후 12:26:26 조회수 111 추천수 7

잘 아시는 속담이라 생각합니다.

근래 들어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사회적 입장을 표명한것은 다음의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수입 쇠고기 문제.

긍정적 : 국민의 건강권이 함께 결부되어 있는 문제로서 많은 분들이 투명하게 처리하는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부정적 : 현장에서는 정권심판을 하자라는 동떨어진 주장도 나왔습니다.


용산참사 문제.

긍정적 : 개발의 틈새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의 권리를 걱정하고, 정부의 중재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웠습니다.
최기산 주교님께서 정부가 중재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셨습니다.

4대강 문제

긍정적 : 아주 드문 일로 주교회의에서도 개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천명했습니다.

부정적 : 성명서는 어떠한 정치적인 내용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현행사업은 환경에 위해를 가하는 방식이니 정부는 책임있고 양심적인 길을 택하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몇몇 현장과 몇몇 사람들에게 강조되는 것은 4대강 반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반대입니다. 우리는 한 대통령을 밀어낸 참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정당하든 아니든, 더 나아가 명백한 잘못이었든, 왜 그것을 반복하려 하는지 어리석게만 느껴집니다.

이처럼 용산참사와 4대강 문제 해결에 주교님들께서도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심에 위안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애정과는 다르게, 몇몇 삐둘어진 사람들은 정권심판에 더 열을 올리는 행태를 보입니다. 따라서 개별 교구 사제단에 속한 사제들도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때로는 반대도 하는 것입니다.
분명 한국 역사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습은 분명히 가난하고 힘없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준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우분들은 정의구현사제단의 모습을 보지 정의구현사제의 모습은 사제단만 볼 수 있습니다. 이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큰 숲은 볼 수 있되, 그 숲의 나무들은 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근래의 정의구현사제단의 몇몇 일탈된 발언에 대해서 각각의 개별 사제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의 몇몇분들에 대해서 그만큼의 이야기도 못할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개별적으로 문구현 신부님을 참 좋아합니다. 물론 이야기 나눈적도 없고, 뵌적도 없지만 그분의 모습에는 거짓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이 활동하시는 또다른 몇몇 분들에게는...

정의구현사제단을 정치의 도구나 자기 주장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의구현사제단에 소속된 개별 사제나, 진보에 속하는 정당이나 정치가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고 싶어하는 일부 개개인들...

사제들의 자리는 교우 옆자리 입니다.
그 자리에서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조화로움 입니다.
교회의 사회참여가 지나치면 정치가 됩니다.
교회의 사회참여가 모자르면 현실을 외면하게 됩니다.
교회는 사회참여의 끝에, 그리고 정치의 언저리에 서있습니다.
그러기에 매우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금넘어간 사람들은 선 안으로 들어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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