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그 나무를 찾아오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나뭇가지에 매달리기도 하고,사과를 따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나무 그늘에 누워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나무는 그 소년을 보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 그 소년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난 돈이 필요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없겠니?"
"그래? 그럼 내 열매를 따다가 팔면 돈이 생길꺼야"
나무는 소년에게 열매를 줄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소년은 청년이 되어 돌아 왔습니다.
"나는 이제 결혼을 한단다, 그래서 집이 필요해.
나무야, 나에게 집을 마련해 줄수 없겠니?"
"내 가지를 베어다 집을 지으렴, 그러면 행복해질 꺼야"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전부 잘라야 했지만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소년은 중년이 되어 돌아 왔습니다.
나무는 무척 반가웠습니다.
"나무야 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나에게 배 한척을 마련해 줄수 있겠니?"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렴. 그럼 너는 멀리 떠날수 있을거야"
떠나는 그를 위해 줄기까지 준 나무는 그루터기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소년은 늙고 외로운 노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앉아서 조용히 쉴수 있는곳이 있으면 좋겠어.
나는 몹시 피곤하거든."
"쉬기에는 나무 밑동이 그만이지. 자! 내게로 와서 앉아쉬어"
노인이 된 소년은 나무 밑동에 앉았습니다.
둥치만 남은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