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쓰는 편지
소리새/박종흔
가을이 짙게 물들어갈수록
내면의 외로움이 깊어진다
숨 쉬는 공간마다
빼곡히 들어찬 가쁜 숨결들
먼 길을 달려오면서
무거운 짐을 버리지 못한 채
힘들게 올라온 인생
언덕길 과거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내가 살아온 삶의 철학이
옳았는지 다시 생각해본다
이젠 잊어야 할 일과
쓸모없는 것들을 정리한다고 가을바람에 편지를 쓴다.
가을바람에 쓰는 편지
2012. 10. 27. 오전 10: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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