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2009. 12. 26. 오후 3:45:26

글자
 - 1857년 주의 공현 대축일 앙트완느 슈브리에 신부님 강론 발췌-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서의 이 말씀은 아기 하느님이 탄생하면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교도들의 왕들에게 하느님의 거룩한 아들을 알리고, 그들을 거룩한 구유의 앞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주 가운데서 유성을 빛나게 하셨습니다.
그 유성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내려오시면서 퍼뜨린 은총의 초 자연적 빛을 상징합니다.
동방박사의 이야기는 인간들의 회개와 영혼들의 성화를 위한 하느님의 길들을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회개를 위해,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큰  완덕을 위해 동방박사들을 인도하셨듯이, 매일 우리 각자를 특별히 여기면서 인도해 주십니다.
 
죄인들이여, 간혹 여러분의 양심이 어둠에 갇혀 있을 때, 하느님께서 빛을 비추어주시는 것을 느끼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당신에게로 이끌기 위해, 실제로 여러분에게 하느님 자신을 알려주시지 않습니까?
의인들이여, 하느님께서 천상으로부터 여러분의 영혼에 하느님의 거룩한 빛을 실제로 비추어 주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보다 더 큰 열정과 용기와 열의를 가지고, 하느님께 봉사하고 싶은 열망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이겠습니까?
바로 여러분 안에서, 불타는 하느님의 빛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 온순한 빛을 따르십시오. 이 온유한 충동에 복종하십시오.
이들은 여러분에게 더 큰 은혜를 보증해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은총으로 우리에게 빛을 밝혀주십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고 성화되도록 우리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당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종종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에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귀가 먹어 듣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하느님의 빛이 빛나게 하시지만, 우리는 그 빛을 보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우리는 알아듣지 못합니다.
우리는 바보입니다.
우리는 눈이 있는데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는데도 듣지 못하며, 다리가 있는데도 걷지 못하는  우상 숭배자들과 다름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삶이 주는 소란과 걱정근심으로 인해 산만해져서, 우리 안에서, 혹은 우리 주변에서, 우리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의를 집중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좋은 느낌들을 거부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빛나게 만드신 빛을 꺼버리는가 하면, 불시에 우리를 찾아오는 경건한 영감에 자신을 맡기기보다는 그것을 거부하고 무시합니다.
소수의 우수한 영혼의 예로 세 명의 동방박사를 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별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별을 알아 본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유다인들도 우리들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 신자 여러분, 하느님의 은총을 알아보고 응답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의 소요에 파 묻힌 상태에서는, 결코 하느님을 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기도 중에, 묵상 중에 당신을 드러내시고, 당신을 알려 주십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깨우쳐 주시고, 영감을 주시고, 하느님의 거룩한 빛을 비춰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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