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한줄기 빛이 되어
주변을 밝힌다. 2013년 11월 16일(토) 새벽3시
모두가 잠든 가운데 불빛만이
어둠을 밝혀줍니다.
길이 있기에 걸어갑니다.
운무가 내리 깔리는 새벽의 시골길입니다.
토지길 안내입니다.
고소산성을 오르는 길목입니다.
고소산성에서 바라본 섬진강입니다.
물레방아간입니다.
어렸을 때 시골가면 흔하게 보던 모습인데
이제는 아주 드물게 만나는 이엉엮기입니다.
가을의 정취가 흐르는 초가집입니다.
대봉 1개 천냥입니다. 자연산이랍니다.
늙은 호박도 함께합니다.
곳감 만들기입니다.
악양 조부자네 집입니다.
대청마루에 노인 한 분이 꼿꼿한 자세로 책을 보고 계시길에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아직도 선조의 자리를 지키는 노인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참 반가운 만남입니다.
어렸을 때 저희 집에도 장독이 참 많았습니다.
그 많았던 장독들이
이제 집 안에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가끔은 조그만 항아리만 보일 뿐입니다.
강과 산이 함께 머무르는 곳
지리산은 그래서 어머니의 산이라고도 합니다.
평사리 들판입니다.
산행중에 하동의 성당을 찿았습니다.
입구의 성모자상입니다.
특전미사가 학생미사이었습니다.
순수함의 내음이 물컹나는
아름다운 미사였습니다.
산 길에서 만남 지게입니다.
세월의 흐름이 베어있는 토종지게입니다.
사람과 산이 함께 살아가는 곳
조상과 현재와 함께 공생하는 곳
그곳은 민족의 땅 지리산입니다.
고독은 하느님과의 만남입니다.
외로움은 멀어짐입니다.
홀로 걸어가지만 혼자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분께서 모두 다 아신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