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품 지리산 자락에서

2013. 8. 17. 오후 7:11:28

글자

여름이면 더위에 일하기 싫은 게으름이 온몸을 감싸고 옵니다.
베낭이나 하나메고 훌훌 떠나봅니다.

산과 들 계곡과 능선에서
당신과 나
둘 만의 시간을 즐기는 좋은 시간이니까요

두 발로 걸을 수 있슴에 감사드리고
1000미터 고지를
땀 흘리며 오를 수 있는 심장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뜨거운 땡볕이 만물을 자랄 수 있는 에너지가 됨에 감사드립니다.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시작점인 인월에는 청솔식당이 있습니다.
천사같은 아름다운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항상 길손을 맞이하여 주십니다. 
밤 12시에  열차로 남원에 도착하였는데 아저씨가 역까지 마중해 주시고 잠도 식당에 재워주셔서 
하룻밤은 고생하지 않고 잘 보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지리산은 한 구간이 보통 10킬로에서 15킬로 정도의 산과 들과 냇길입니다.
하루에 2구간씩 하기로 하였습니다.



벽송사 옆길입니다. 대나무 숲이 울창합니다.



주인없는 빈집에 창호문짝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한때는 아궁이에 불도 지피고 아이들의 웃슴소리가 앞마당에 가득하기도 했겠지요



들녘에 활짝 핀 해바라기입니다.
해바라기는 햇빛을 보아야 활짝 웃나봅니다.
우리성당 뒷쪽 길옆에 해바라기를 심었는데 음지가 되어서인지 꽃이 너무 작게 피었습니다.
거름도 많이 주었는데 ㅋㅋㅋ



길을 걸으며 멀리 야생초 군락이 있어 줌랜즈로 찍었는데
잘 나오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인공미 없는 야생초 군락이라 참 아름다웠습니다.



길 옆의 논입니다. 물 위에 뜬 논풀(?)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봅니다.
농약을 많이치면 사진에서처럼 논풀이 잘 자라지가 않습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어야 공생을 하나 봅니다.
함께하는 삶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원초적인 삶이기도 한가 봅니다..



산청가는 산길에서 만난 습지입니다.
넓고 깊은 계곡전체가 습지입니다. 고봉산 습지의 100배이상은 되겠지요 ㅋㅋㅋ



 산길의 약초재비지 철망 사이에 핀 도라지 꽃입니다.



논 길을 가다 잠시 쉬어봅니다.
땡볕에 쉬는 맛도  좋습니다. 둘레길 코스지만 산청 길은 사람이 많이 찿지릎 않아서인지 
길위에 풀이 무성합니다.



산골마을의 피서법입니다.
집 안의 테이블 꺼내 물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사랑이 자라나 봅니다.




산골 마을을 지나다보니  할머니께서 고추를 지붕에서 말리고 계십니다.
진짜배기 태양초입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간직한 고향의 모습 ,  한국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구도로입니다.
지금은 준고속도로같은 국도와 지방도가 많습니다.
옜 구길은 이렇게 세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인생도 아름답게 살다가 아름답게 하늘로 가야하는데?



산청읍내 강길을 가다보니 레프팅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바이클팀들이 출발 준비를 기다립니다.
신나는 여름휴가들을 보내시네요 .



강가의 모래사장에서도 바이클이 질주를 합니다.
1회에 2만냥입니다. 주인아저씨 신납니다. ㅋㅋㅋ



이제는 저 앞의 어두운 대나무터널을 지나
햇볕이 쨍쨍한 들 판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산청 성심원입니다. 1년에 한번씩 하는 축제기간입니다.
나눔이 있고 노래가 있고 웃슴이 있는 축제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돼지국밥 5000냥주고 한 그릇 먹고갑니다.

3박4일의 지리산여정은
땀과 물의 전쟁이었지만 참 좋은 날들이었습니다.
70킬로의 긴 여정이었지만
산과 들과 강에서 신께서 만든 손길을 느끼며 좋은 시간 보내며
때로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따뜻함을 느껴보았습니다.

혼자 걷는 길이었지만 외롭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껴봅니다. 항상 당신께서 이야기 하고 있슴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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