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2010. 1. 16. 오후 2:29:19

글자

Anton Bruckner _ Symphony No. 9 (Scherzo)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한 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

 

저 광활한 우주 한 켠에는

오늘도쉬임없이 별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누가 불러주지 않아도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그별은쉬임없이

자기의 할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적막한 밤하늘은

그 별들의 하나하나로 인해

아름답게 수놓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도 그렇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가운데 샘이 있어 그렇듯

 

세상이 아름다운 건 사람간의

훈훈한 인정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별빛처럼

 

우리 사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선

 

오늘도자기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세상은 향기롭습니다

 

심산유곡에 피어 있는

한송이의 난초가 온 산을 향기롭게 하듯이

 

그들의 선행 하나가 따스한 말 한마디가

이세상의 삭막함을

모조리 쓸어가고도 남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를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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