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천주교 용어집> 개정판 발행 - ‘특전 미사’ 용어 등 다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4년 12월 25일 <천주교 용어집>(개정판)을 발행했다. 이 책은 2000년에 발행된 <천주교 용어집>을 14년 만에 개정해 펴낸 것이다.

주교회의 용어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천주교 용어집> 초판 발행 이후 10여 년간 사용한 용어들을 재검토한 뒤 개정 시안을 마련하고, 주교회의 산하 관련 위원회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 802개의 항목으로 용어들을 정리했다.
부록으로 성월과 특별 주일 명칭, 교황청 기구 명칭, 교황청 문헌 명칭, 외국 성인명의 로마자-한글 표기, 103위 성인과 더불어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복자로 선포된 124위 복자 명단을 수록했다.
용어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개정판 머리말에서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기에 2000년도에 발행된 용어집에서 새로 정한 것이라도 현실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용어들은 다시 관용적인 표현으로 되돌렸으며, 용어집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되도록이면 무리한 변경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주교는 “우리가 사용하는 교회 용어들은 대부분 번역된 표현이라, 우리말로 그 의미를 옮기기에 흡족하지 못하지만, 이 용어집이 유익하게 사용되어 교회 안에서 더욱 올바르고 합당한 표현들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개정판에는 ‘특전 미사’, ‘임종 세례’ 등 새로 정하거나 내용을 개정한 용어가 다수 실려 있다.
예를 들어, 이전 판에서 ‘특전 미사’(라틴어 privilegium sabbatinum, 영어 sabbatine privilege)는 주일과 의무 축일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드리는 주일과 의무 축일 미사라고 했으나, 개정판에서는 ‘현 교회법에서는 전날 저녁에 거행되는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미사 참례의 계명을 이행하게 되어 있으므로 특전 미사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다(교회법 제1248조)’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죽을 위험이 있는 이에게 짧은 예식으로 주는 세례는 ‘임종 세례’로 설명하고 있다. 임종 세례는 교리교사 등 평신도가 집전하지만, 사제나 부제도 집전할 수 있으며, 죽음의 순간에는 예식을 생략하고 자연수를 병자의 머리에 부으며 성사 양식문을 말하면 세례가 수여된다. 임종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조건부로 세례를 주는 것을 일컫는다.
그외 천주교의 주요 용어를 살펴볼 수 있다.
신국판, 168쪽. 3,000원. 구입문의 02-460-75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