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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성지, 세계적 순례 명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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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와 중구청 공동 심포지엄서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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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대 순교성지인 서울 서소문성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바람직한 재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와 서울 중구청은 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조선시대 서울 한양도성 서소문과 천주교 박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서소문성지(공원)를 세계적 순례 명소로 키우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소문성지는 1984년 시성된 103위 한국 성인 가운데 44위와 현재 시복 추진 중인 하느님의 종 125위 가운데 20여 위가 순교한 곳이다.(사)서울문화사학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주최한 이날 학술 심포지엄은 서울시가 서울 성곽(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에 앞서 서울 4소문(小門) 가운데 하나인 서소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현재 정체성이 모호한 서소문공원에 천주교 성지라는 장소적 의미를 강화하고, 성지 인근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천주교 및 문화 인프라를 결합시킬 때 서소문성지(공원)는 세계인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축사를 통해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신앙 선조들의 깊은 믿음과 순교 정신은 이곳 서소문의 역사적 의미를 더할 것"이라면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순교 이야기가 함께하는 서소문성지가 세계적 순례 코스로 조성되기를 기대했다.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와 서소문' 발표에서 "현재 시복을 추진 중인 서소문 순교자들이 성인으로 선포되면 서소문은 세계 가톨릭교회사에서 70여 년에 걸쳐 계속 순교자를 배출한 대표 지역으로 인식될 것"이라면서 "이곳에 특별한 기념이나 추모 시설이 설치된다면 서울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를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차기진 청주교구 양업교회사연구소장은 "서소문 밖 형장에서 순교한 이들 가운데는 특별히 박해시대 교회 지도자나 회장으로 활동한 이가 많다"며 한국교회가 서소문성지를 가장 중요한 순교터로 꼽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서소문공원의 미래와 비전'을 발표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소문공원의 문제점으로 장소 정체성 부족과 열악한 접근성, 그리고 운영관리 미비 등을 꼽았다. 이어 △천주교 순교지라는 장소적 의미를 부각시키고 △인접한 서울역에 대규모 컨벤션 및 업무상업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경복궁-덕수궁-숭례문-서울역-서소문공원을 잇는 역사문화축의 종점 역할을 수행할 때 서소문공원은 새로운 역사적ㆍ공간적 의미를 지닌 장소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서소문공원 재개발은 공원이라는 시민 휴식처(체육 및 어린이공원 포함)와 서소문이 갖는 역사성, 그리고 천주교 성지로서 의미 등 3가지를 조화롭게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불교와 연관된 탑골공원이 3ㆍ1 운동의 거점이 된 것처럼 서소문공원이 천주교 성지로 거듭날 때 새로운 명소로서 민족운동의 진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 발표문 요약 12면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이힘 기자 lens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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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원문 보기] | ||
| [평화신문 2011.12.21] | ||
(기사) 서소문과 천주교 박해 심포지엄
2011. 12. 22. 오후 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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