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2005. 8. 31. 오후 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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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 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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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05년 8월 31일 오후 11:52

    울 엄마가 보고싶어지네요! 돌아가시기전에 후회없도록 해야하는데....

  • 2005년 9월 1일 오전 12:05

    아!!!! 어머니........ 다시한번 일깨워 지는군요.

  • 2005년 9월 1일 오전 8:57

    멀리 계신 엄마(?)한테 전화 한통 해야 되겠습니다..

*^^*한마음출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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