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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호(2009.03.24)
* <산에 언덕에> -신동엽-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 속에 살아갈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 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 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닷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어느 날 해와 달이 만났다. 해가 달을 바라보며 "나뭇잎은 초록색이야"하고 말했다. 그러자 달이 나뭇잎은 은빛이라고 우겼다.
이번엔 달이 먼저 말했다. "사람들은 늘 잠만 잔다."
그러자 해가 달에게 잘못 알고 있다며 대답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구." 해의 말에 달이 의문을 가졌다. "그러면 왜 땅은 늘 그렇게 조용한 거지?" 그랬더니 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누가 그러니? 땅은 언제나 시끄럽기만 한데." 어느새 해와 달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때 바람이 나타났다.
바람은 둘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은 쓸데없는 다툼을 하고 있구나." "낮에는 해의 말대로 나뭇잎은 초록색이란다. 사람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땅도 시끄럽지.
그러나 달이 뜬 밤에는 모든 것이 변해.
땅은 고요해지고, 사람들은 잠을 잔단다.
나뭇잎은 달빛을 받아 은빛이 되지.
늘 우린 이렇게 자기가 보는 것만을 진실이라고 우길 때가 많단다."
* <스승과 제자들>
제자들이 모여 스승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했다. 스승이 첫 번째 제자에게 물었다.
“이 항아리 안이 어떻게 보이느냐?”
“텅 비었습니다.”
“그건 네 머리가 텅 비었기 때문이다.”
스승이 두 번째 제자에게 물었다.
“이 단무지가 무슨 색깔로 보이느냐?”
“노란색입니다.”
“그건 네 싹이 노랗기 때문이다.”
스승이 세 번째 제자에게 물었다.
“여기 구정물이 있다. 어떻게 보이느냐?”
세 번째 제자는 머리를 굴려 말했다.
“아주 맑은 물로 보입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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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원샷!”
"디오게네스는 어느날 길 모퉁이에 서서 미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뭣 때문에 웃고 있소?'
길을 가던 행인이 물었다.
'저 길 한가운데 있는 하얀돌이 보이시오?
내가 오늘 아침 여기 온 이후로 열 명의 사람이
그곳에 걸려 넘어졌고 그걸 저주했지요.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다른 사람이 넘어지지 않도록
그 돌을 치워놓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이틀 전인 지난 주일에 좋은 사람들과 등산을 하였습니다. 해운대 시립미술관 근처에서 시작하여 활짝 핀 개나리와 목련을 보면서 장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맛있게 김밥을 먹고요, 기계공고쪽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거의 1시간 이상을 진달래를 보며 감탄하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내려왔어요. 거의 진달래에 취해서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노오란 생강꽃도 봤고요. 하얀 이파리인 제비꽃 비스무리한 꽃도 봤고요. 거의 다 내려와서는 배꽃과 그리고 매화와 그리고 벚꽃도 봤네요. 5시간 반 동안 피곤한 줄 몰랐어요.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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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편지 -물망초
2009. 3. 25. 오후 5: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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