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지- 물망초

2009. 3. 16. 오후 6:21:09

글자
 
1227호(2009.03.13)

 
 

* <봄일기> -이해인-
 
 
봄에도 바람의 맛은

매일 다르듯이

매일을 사는 내 마음빛도

조금씩 다르지만

쉬임없이 노래했었지
 
 
 
쑥처럼 흔하게 돋아나는

일상의 근심 중에도

희망의 향기로운 들꽃이

마음속에 숨어 피는 기쁨을
 
 
 
언제나 신선한 설레임으로

사랑하는 이를 맞듯이
 
매일의 문을 열면

안으로 조용히

빛이 터지는 소리

봄을 살기 위하여

내가 열리는 소리
 
 
 
 
 
 
 
* <행복의 비밀>
 
 
행복해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십시오.
 
얼굴에 웃음을 자주 띠십시오.
 
팔을 높이 올리고 손뼉을 힘껏 치십시오.
 
힘차게 걷고 몸을 자주 흔드십시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연과 자주 접촉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주 떠올리고,
 
사랑할 사람들을 찾아보십시오.
 
좋은 한 마디, 힘이 되는 글 하나 깊이 간직하십시오.
 
 
 
좋은 공기 속에서 살거나, 좋은 물을 계속 마시면
 
몸이 회복되고 건강해 지듯이,
 
좋은 생각, 행복한 느낌을 자주 접하다 보면
 
어느새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습니다.
 
‘자기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요.
 
 
 
 
 
 
 

* <선택>
 
 
나쁜 짓을 많이 한 사람이 죽었다.

당연히 지옥으로 갈꺼라 생각한 그 앞에 나타난 베드로가

" 지옥으로 갈껀가 천국으로 갈 껀가?" 하고 묻는 거였다.

곰곰히 생각한 그는 이왕 얻은 기회를 잘 활용하고자,

"죄송하지만 베드로님. 천국과 지옥을 잠시 관광하고

결정하면 안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는 흔쾌히 승낙했다.

지옥에 갔더니 술집도 보이고

재미있게 노름도 하면서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 예쁜 여자까지.
 
 
 

천국에 갔더니 모든 사람들이 흰옷을 입고

예수님과 함께 성경 이야기만 하며

거룩하게 있는게 아닌가.

그 주정뱅이는 천국이 너무 따분하고 재미없어 보였다.

그 대신 술과 예쁜 여자들이 많은 지옥에 더 구미가 당겼다.
 
 
 

"베드로님,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지옥으로 보내주세요."
 
 
 

"후회는 하지 않겠지?"
 
 
 

"물론이지요..."
 
 
 

지옥으로 간 주정뱅이는 깊은 굴속으로 끌려 갔고

용광로처럼 뜨거운 곳에 던져졌다.
 
 
 

"아까 그곳과 틀리지 않습니까" 라며 항의했다.
 
 
 

이에 베드로 왈...
.
.
.
.
.
.
.
.
.
.
.
"임마, 아까 건 관광비자고 지금은 영주권이야...그것도 모르냐 ??"
 
 
 
 
 
 
 
 
 
 
"좀 늦게 가는 것이

창피한 일은 아닙니다.

사막의 낙타는 천천히 가기에

무사히 목적지에 닿을 수 있지 않습니까.

무엇이든 과정이 있는 법이고,

그 과정을 묵묵히 견뎌낸 사람만이

결국에는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이정하, 돌아가고 싶은...)."
 
 
 
 
 
 
 
요즈음 일기예보가

참 정확한 것 같아요.

오늘 아침 미사하러 가는데

비가 창에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좋데요.

커피 한 잔 하시면서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 라흐마니노프-보칼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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