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호(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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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 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나를 일으켜준 아이> -신이섭-
어제 있었던 일이다.
갈수록 더해지는 삶의 무게가 힘들어
친구와 술을 진창 먹고 찜질방에 가게 되었다.
그날따라 사람은 왜 그리 많은지
작은 것 하나에도 짜증이 났고
세상에 대한 원망이 마음속에 가득했다.
친구와 사우나탕에 멍하니 앉아있는데
한 귀여운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내 아들 또래여서 유심히 보고 있는데
그 아이의 한 쪽 손이 보이지 않았다.
'아! 불쌍하다. 어쩌다 그랬을까' 생각하며
그 아이가 의식할까봐 태연한 척
미소 지으며 탕을 나왔다.
뒤이어 그 아이도 친구들과 나왔는데,
불편한 손 때문에 잘 닦지 못하는
그 아이를 위해 친구들이
젖은 머리를 털어주고 등도 닦아주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들고 분주하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눈물이 고였다.
천사가 따로 없었다.
그 아이와 친구들을 보니 가족 생각이 났고,
다시금 기운을 얻어 찜질방을 나오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 <아줌마>
전철에서 빈자리가 날 때
대한민국 아줌마들 용감합니다
우선 가방을 던진다고 하더군요
어느 전철 안에서 갑자기 자리가 나자
우리의 용감한 아줌마
빈 자리 앞에 있던 여학생을 과감히 밀치고
자리를 차지 하였습니다.
철푸덕!!
승리의 쾌감
여학생,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러자 아줌마왈
"이 기집애가 어디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봐?
그러자 여학생 대답이 걸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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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줌마는
눈 네모나게 뜨실 수 있어요?"
순간 전철 안은 뒤집어 졌습니다.
"새가 자유라고 누가 정했을까요.
비록 마음가는 대로 날아갈 수 있다 해도
도착할 장소도,
날개를 쉴 수 있는 가지도 없다면
날개를 가진 것조차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참된 자유란,
참된 자유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최유기 중)."
어제 좋은 사람들과
크로싱이란 영화를 봤는데
어찌나 가슴이 아프고 저리든지요.
저는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전국 교구법원 연수를 위해
남평으로 갑니다.
♬ 불나무-방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