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의 음악편지

2007. 6. 29. 오후 6:40:36

글자
1065호(2007.06.29)


 
* <소를 웃긴 꽃> -윤희상-
 
 

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풀을 뜯는 소의 발밑에서

마침 꽃이 핀거야

소는 간지러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올린거야

그래서,

소가 꽃위에 잠깐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 <참는 연습>
 
 

한 젊은이가 열심히 공부를 하여 새로 관직을 맡게 되었다.

그가 임지로 떠나는 날,

여러 친구들이 배웅을 하며 장도를 빌었다.

그 중 먼저 관직에 몸담고 있던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
 
 
 

"여보게, 관직에서 일하려면 무엇보다도 참고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네."
 
 
 

그는 친구의 충고에 깊은 우정을 느끼며 명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도 친구는 마음이 놓이질 않았는지

"무엇이든 잘 참아야 한다네."라며 다시 말했다.

한참 있다가 친구는 그에게 다시 같은 당부를 했다.
 
 
 

"몇 번이라도 참아야 한다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가 전송객들과 인사를 마쳐갈 때,

친구는 다시 한 번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그러자 그는,
 
 
 

"이봐, 자네가 날 놀리는 건가?
 
참으로, 참으라 도대체 몇 번씩이나 같은 말을 하는가?"라며
 
화를 냈다.
 
 
 

이렇게 되자 친구는 한탄을 하듯 말했다.
 
 
 

"인내란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았을 거네.

고작 네 번 말했을 뿐인데, 자네는 그걸 못 참고 화를 냈다네……."
 
 
 
 
 
 
 
 
 
 
 
 
 

* <대략 난감..>
 
 

밤길을 걸어가던 여학생이 뒤따라오던 남학생을 의식하며
 
겁에 질린 채 부지런히 걸었다.
 
여학생이 걷는 만큼 남학생의 걷는 속도도 빨라졌고

잔뜩 겁에 질린 여학생은
 
마침 앞에서 오는 한 아주머니에게 다급히 말을 걸었다.
 
 
 

"어...엄마, 나 오늘 많이 늦었지? "
 
 
 

그러자 뒤따라오던 그 남학생이 그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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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애 누구야? 엄마 아는 애야? "
 
 
 
 
 
 
 
 
 
 
 
 
 
 
 
"한번이라도
 
내가 숨 쉬고 걷고 달리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해 본 적이 있는가?

오늘 살아 있음을 감사해 보았는가?

살아 있음은 기적이다.

그리고 기적은
 
감사의 충분조건이다(전광, 평생감사)."
 
 
 
 
 
 
 
 
 
 
 
 
저는 이번 주에 전국 소공동체 모임이 있어서 다녀 왔습니다.
 
거기서 약 16년만에 아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뜻밖이고, 너무나도 반가웠더랬습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죠.
 
인내력을 발휘해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Ain't No Sunshine - Eva Cassidy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에 등록하시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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