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소가 받혔나

2004. 11. 27. 오후 2:36:50

글자

( 배경음악 : 베토벤의 G선상의 아리아 )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에서...>

 

누구 소가 받혔나

 

    어느 날 주간지 편집장에게 빈 트럭이 언덕을 굴러서

    가정집을 덮쳤다는 사건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관심없습니다"

    편집장은 딱 잘라 말했다.

    "이런 사건은 신문에 흔히 보도되는 일이거든요"

    "글세요, 편집장님께서 그렇게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니 안심이 됩니다만은"

    제보자는 말끝을 흐리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집이 편집장님 집이거든요"

 

  들이받힌 소가 누구 소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남에게 닥치면 사소해보이는 일도 자신에게

닥쳐오면 큰 일이 되어 버린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모든 불행에 일일이 관심 갖기를 바라시지 않지만 적절한 관심을

갖기를 원하신다.

  남의 일에 지나치게 무관심해서도 안되지만 남의 일에 지나치게 염려해서도 안된다.  남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려면 균형을 잡아야한다.  남에게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한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 (마태 22, 37-40)

 

  주님! 제가 세상의 부조리를 슬퍼하기보다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노력을 하게 하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묵상 - 제임스 켈러 신부 저, 염봉덕 신부 역>

 

뉴욕 그리스토퍼 출판사가 36년간 매년 출간하고 있는 '하루에 3분' 묵상 시리즈 제 26권을 번역한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택해 교회 구성원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켈러 신부는 1945년 그리스도퍼(그리스도의 복음 말씀을 전하고 매일의 생활에서 실천하는 사람을 뜻하는 그리스 말) 출판사를 창설하여 인간의 모든 선한 행위는 강한 내적인 영성으로부터 나온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에는 짧지만 우리들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 125편이 그에 맞는 성서구절과 짧은 기도가 함께 실려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묵상하도록 한다. 왜 하느님은 우리를 창조하셨는가? 어떻게 하면 그분을 잘 흠숭할 수 있을까? 그분은 이 세상을 더 밝고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 자신들이 스스로에게 하도록 하며, 더불어 하느님으로부터 희망과 위로, 격려와 용기를 바라고 위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게 해준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 진지하면서도 예리한 통찰력을 엿보게 하는 풍부한 예화들은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신자들의 영적 독서뿐 아니라 주일 강론, 본당의 모임, 레지오 훈화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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