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2005. 9. 28. 오후 3:02:49

글자



 

      남 편

    문 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 누워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다시 가을이~ 도봉산에도 설악산에도~

댓글 2

  • 2005년 9월 29일 오전 9:02

    오랜만에 방문 고마워! 재미있고 공감가는 글....ㅋㅋㅋ

  • 2005년 9월 29일 오후 12:54

    오늘 저녁도 남편과 함께 따뜻한 자스민 차 한 잔에 가을 잎 한장 띄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