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나댁 - 이웃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2004. 10. 15. 오전 3:51:04

글자

 

 

 

오늘 저녁 남편이 들어오는데 얼굴이 심각,

 

다른 날처럼 내가 바가지를 긁은 것도 아닌데 어인 일...

 

그런데 갑자기 남편 왈

 

옆 집 이웃 할아버지가  월요일에 돌아가셨답니다,...

 

아이구머니나!!!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그래서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러 나갔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옆집 할머니가 검은 코트를 입고 서 계셨고

 

평소와는 다르게 우울해 보이고 말이 없으셨구나..

 

웬일인가 했더니...

 

옆 집 할아버지는 제가 처음 이곳에 살기 시작하면서

 

이웃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시고 

 

말을 붙이셨던 분인데...

 

할아버지 연세가 79세시고 오랫동안 암으로 고생을 하셨으니까

 

돌아가신 것이 잘 된 것이긴 한 것 같은데

 

마음이 너무 이상합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 아침 나절 얼굴을 떠 올리니까

 

너무 안 되셨습니다...

 

이제 그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가실 것을 생각하니...참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잘 가셔서 평화롭게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그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 자기가 먼저 죽으면 마누라 혼자 남을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이는데,

 

좋은 이야기입니까, 나쁜 이야기입니까???

 

하여튼 부부가 함께 해로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교훈을

 

받았는지 남편이 아주 심각하게 껴앉아 주었습니다...

 

 

서로를 아끼는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연로하신 부모님들께 부족하지만 멀리 살아도 효도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했습니다...

 

 

서로 사랑하면서 삽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비엔나 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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