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2005. 7. 23. 오전 7:54:02

글자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해변의 절벽.......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어느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두 돼?
바위 :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데가 못돼 
싹 :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바위 : ........... 



바위 :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나무 : 나 이뻐? 
바위 : 응.. 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텐데.. 
나무 : 그런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바위 : 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뻗으면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년을 살았고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년을 살았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년을 기다렸던거야.. 
나무 : ........... 



바위 : 네가 오기전에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 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
.
.
.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흐르는 곡: 선구자 )

댓글 4

  • 2005년 7월 23일 오전 7:56

    여기 서울은 찜통더위인데 비엔나는 어떠한가요???

  • 2005년 7월 24일 오후 8:14

    참 감동스러운 글과 그림인데 매일 티격태격대는 저희 부부가 반성해야하겠군요, 여기는 아주 간담이 서늘합니다, 유럽 어디에서 또 폭탄이 터질까하고 말이지요! 참!!!

  • 2005년 7월 26일 오후 3:27

    오스트리아는 괜찮을 것으로 보이는 데요.... 가봣으니께요!!!! 안심해도 되요...말똥냄새에 테러리스트가 오것시유???

  • 2005년 7월 26일 오후 7:44

    말똥을 더 여기저기 던져 놓아야겠습니당!!!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