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4일 일요일
[대림 제4주일]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1,26-38)
제1독서<다윗의 나라는 주님 앞에서 영원할 것이다.>(2사무7,1-5.8ㄷ-12.14ㄱ.16)
다윗 1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화답송>시편89,2-3.4-5.27과 29(◎2ㄱ)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
제2독서<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가 이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로마16,25-27)
25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26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7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루카1,26-38)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대림 제4주일 제1독서(1사무7,1~5.8ㄷ~12.14ㄱ.16)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네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8~9)
사무엘 2권 7장 8절부터 16절까지는 그 유명한 '다윗 계약'(david's covenant)이 주어지고 있다.
하느님의 대변자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일방적으로 다윗과 맺으신 편무(片務) 계약인 다윗 계약은 만왕의 왕, 만방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육적, 혈통적 후손으로 오셔서 영원히 왕 노릇하실 것을 암시하는 계약이다.
이것은 인류 최초의 복음이요 약속인 여자의 후손 언약(창세3,15) 이후 맥맥히 이어온 그 이전의 모든 구약의 계약을 총망라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다윗 계약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사무엘 2권 7장 8절, 9절은 다윗 개인의 영광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그 다음 7장 10절, 11ㄱ절은 이스라엘의 평화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7장 11ㄴ절~16절은 다윗 가문의 왕권 보존과 성전 건축에 대해 약속하시는 내용이다.
한편 이러한 다윗 계약은 하느님의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말하여라'는 명령으로 시작된다.
즉 하느님께서는 계약의 대상을 '나의 종 다윗'으로 명명하신 것이다.
사무엘 2권 7장 8절 이후로는 하느님께서 다윗을 어떻게 오늘의 모습까지 이끌어 오셨으며,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높이실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맥에서 볼 때에 '나의 종'이란 칭호는 과거의 신실한 다윗의 행적을 보여주는 영예로운 호칭임과 동시에 그가 하느님 대전에서 언제나 섬기는 자의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을 암시해 주는 호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울은 하느님께 대한 순종의 자세를 상실했기 때문에 왕의 지위를 박탈당했다(1사무15,22). 그러나 영원한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 순종하심으로써 영원한 왕권을 세우셨다 (이사42,1; 마태12,18).
하느님께서는 다윗을 그 그리스도를 예비하는 자로 세우고자 뜻하셨기 때문에 그를 이미 '나의 종'으로 확정하여 부르고 계신 것이다.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본문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취하여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셨기 때문임을 밝힌다.
여기서 본문 서두에 나오며, '나는'으로 번역된 1인칭 대명사 '아니'(ani)는 강조 용법이다. 이것은 '너를 ~데려다가'로 번역된 '레카흐티카'(leqahthika)에 이미 1인칭의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즉 '아니 레카흐티카'(ani leqahthika)를 번역하면, '나, 곧 내가 너를 취했다'가 되며, 이것은 하느님의 절대 주권적 행사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그리고 '양 떼를 따라다니던 목장에서'로 번역된 '민 한나웨 메아하르 핫촌' (min hannaweh meahar hatson; min~에서, hannaweh 목장, meahar 따라다니던, hatson 양떼를)에는 '~로부터'란 뜻의 출신을 나타내는 전치사 '민'(min)이 맨 앞에와 메아하르에 두 번 쓰였는데, 이것은 다윗의 과거 이력을 말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과거 다윗은 벽촌 베들레헴에서 이사이의 여덟 아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양을 치던 목동으로서, 지금의 이스라엘의 왕의 신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천한 신분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런 자리에 있던 다윗을 친히 취하여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신 것이다.
한편 '영도자'로 번역된 '나기드'(nagid)는 '현저하다', '보고하다' 라는 뜻의 '나가드'(nagad)동사의 수동 사역형에서 파생한 명사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선포되어진 자','지명되어진 자'라는 뜻을 가진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도자('지도자'; ruler)는 스스로 권위를 쟁취한 자가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지목되어 공적으로 '선포되어진 자'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왕은 왕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없고, 앞절에 나온 '나의 종'이란 호칭에서 암시되는 바와 같이 계약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순종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자였음을 알 수 있다.
사울 왕도 '나기드'(nagid)란 호칭으로 불리웠던 것을 보게 되는데 (1사무9,16; 10,1), 그는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왕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통치권을 행사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떠나 자의로 왕권을 행사하였기 때문에, 결국 하느님에게서 부여받은 그 직분을 잃게 된 것이다.
더욱이 본문에서 다윗이 다스릴 백성은 그의 백성이 아니라, '내 백성 이스라엘'로 소개되어 있다. 이것은 다윗의 직분이 청지기(관리인)의 사명인 것을 확실하게 나타내 준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본절 서두에 나오는 '내가 ~있으면서'로 번역된 '와에흐예'(waehyeh)는 와우 계속법으로서 '와우'(wau) 접속사와 '하야'(haya) 동사의 미완료형이 합하여진 형태이다.
이 와우 계속법은 앞절에서 '너를 ~데려다가(취하여)'로 번역된 완료형 '레카흐티카'(leqahthika)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완료형으로 번역해야 하며, 뒤에 '물리쳤다'로 번역된 와우 계속법인 '와아크리타'(waakrithah)도 완료형의 의미로 번역해야 한다.
이렇듯 본문이 완료형의 의미를 가지는 것을 굳이 밝히는 것은 사무엘 2권 7장의 시기적인 배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사무엘 2권 7장 1절에서 이미 나오듯이 사무엘 2권 7장의 내용은 사무엘 2권 6장을 곧바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무엘 2권 8장 이후에 전쟁이 다 끝나고 평화의 시기가 도래하였을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무엘 2권 7장의 언급은 결국 다윗이 왕에 즉위한 이후 사무엘 2권 8장에 나오는 데로 오랜 세월 동안 하느님 당신께서 그의 적대자를 물리쳐 주신 것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왜 사무엘서의 저자는 6장과 7장 사이의 오랜 세월동안 발생하였을 여러 사건들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지나쳐 버린 것일까? 를 묻게 된다.
사무엘서의 구조를 자세히 보면, 이것은 그대로 지나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평화로운 시대를 먼저 언급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즉 사무엘 2권 8장 이후에 보면, 여러 전쟁 기사들이 언급되고 있다.
이것을 볼 때, 사무엘 2권 7장은 사무엘 2권 8장에 언급된 여러 전쟁들 이후에 찾아온 평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평화의 시기를 사무엘 2권 7장에 먼저 소개한 것이다.
따라서 사무엘 2권 8장을 시작하는 '그 뒤에'라는 표현은 사무엘 2권 7장의 내용과 연관된 표현이 아니라, 사무엘 2권 6장을 이어가는 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말하자면 사무엘서 2권은 6장, 8장, 7장의 순서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야 매끄러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7장을 이런 사건이 기록된 8장에 앞서서 소개한 것일까?
첫번째 이유는 사무엘 2권 5장에서 언급된 웅장한 '다윗성'(5,9)과 사무엘 2권 6장에서 언급된 주님의 궤를 모시는 천막(6,17)의 초라함이 현격히 대조되고 있는 현실상의 문제를 먼저 결론 짓고자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자는 하느님의 성전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사무엘 2권 5장 9절에서 다윗성, 5장 11절에서 다윗궁의 건축 사실을 한 구절로 간단히 매듭짓고, 사무엘 2권 6장에서 성전의 중심이 될 '주님의 궤'를 다윗성에 안치한 사실을 그토록 상세하게 언급했는지도 모른다.
만약에 '주님의 궤'가 천막에 머문 것으로 사무엘 2권 6장을 끝내고 바로 사무엘 2권 8장의 전쟁 이야기로 이어졌다면, 독자들에게 다윗은 '주님의 궤'가 천막에 머물러 있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오랜 세월을 지낸 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계약 궤의 다윗성 안치 사실을 다룬 사무엘 2권 6장에 바로 이어 사무엘 2권 7장에서는 성전 건축에 대한 다윗의 생각을 드러냄으로써, 오랜 세월 동안 다윗의 성전 건축에 마음을 쏟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는 사무엘 2권 6장 23절에서 사울의 딸 미칼이 죽는 날까지 아이가 없었다는 언급과 관련된 사항을 더 상세하게 확대하려는 의도에서였다고 볼 수 있다.
즉 미칼 사건을 끝으로 다윗의 왕가는 사울의 왕가와는 전혀 무관하게 되었으며, 하느님께서는 인본주의적인 왕 사울의 혈통과는 전혀 관계없는 다윗의 후손으로 왕위가 계승되게 함으로써, 결국 신본주의적인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려 하셨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한 것이다(7,12).
이러한 사무엘 2권 7장의 내용이 사무엘 2권 6장과 8장 사이에 배치되어 들어간 위치를 통해, 성경의 역사는 세상 역사와 같은 연대기적인 기술이 아니라, 신학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연대기를 초월하여 기술된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무엘 2권 7장 9절의 회상은 하느님의 주도적 역사하심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것은 사무엘 2권 7장 6절과 9절에서 '와에흐예'(waehyeh) 즉 '그리고 내가 ~(하고) 있었다'라는 말이 쓰여 '말하는 주체 하느님'과 '행위의 주체 하느님'을 일치시키는 것을 볼 때 확인된다.
대림 제4주일 복음(루카1,26~38)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4~35)
루카 복음 1장 34절의 마리아의 말은 그녀가 동정녀였음을 확실히 해 준다.
'알다'의 의미로 번역된 '기노스코'(ginosko; i know)는 '배워서 알다', '깨닫다', '성적 관계를 갖다' 등 다양한 의미로 쓰여지는 단어인데, 여기서는 마지막 의미로 쓰였다.
이 단어의 용례는 히브리어 '야다'(yada)의 용례와 비슷하다(창세4,1; 19,8; 판관11,39). 이 단어는 현재 시제를 사용함으로써 과거의 모든 행동을 포함한 현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즉 마리아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처녀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단어의 시제는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제 루카 복음사가는 1장 35절에서 '성령'으로 번역한 '프뉴마 하기온'(pneuma hagion; the holy spirit)이란 단어를 문장의 서두에 사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신비함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는 육체적 방법이 아니라 전적으로 성령을 통한 하느님의 역사(役事)로 이 세상에 오셨음을 단어의 배열 순서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은 생명을 부여하시는 하느님의 창조의 능력을 나타내는 동일한 표현이다.
특히 '덮다'라는 의미로 번역된 '에피스키아조'(episkiazo; shall overshadow)는 미래 직설법으로서 구약에서 하느님 임재와 현존의 상징인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을 때'도 사용되었다(탈출40,34~38). 그런데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있는 모습은 하느님께서 능력으로 임재하신다는 것을 보여 준다.
여기서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덮을 것이다'는 표현은 하느님께서 그의 창조의 능력으로 마리아의 자궁 속에 생명이 생겨나게 하심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동정녀의 몸에서 나게 하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죄가 없으시면서도 완전한 인간이어야 한다는 구속하시는 주님으로서의 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일반적인 남녀의 성관계를 통해서가 아닌, 성령을 통한 동정녀 잉태의 방법으로 이 땅에 보내셨다. 이것이 예수님 탄생의 신비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여기서 '불릴 것이다'에 해당하는 '클레테세타이'(klethesetai; will be called)는 '부르다'(to call)라는 뜻을 가진 '칼레오'(kaleo)의 미래 수동태로, 직역하면 '그는 불려질 것이다'가 된다.
이처럼 부르는 주체가 생략되어 있지만, 이것은 태어날 아이가 하느님에 의해 그렇게 명명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번역된 '휘오스 테우'(hyos theu; the son of god)이라는 표현 속에 '하느님'이라고 번역된 '테오스'(theos)의 소유격인 '테우'(theu)가 사용된 것은 이 세상에 오실 예수님은 성부 하느님의 모든 능력과 관계를 소유하며, 철저히 그분과 함께 할 것임을 보여 준다.
실제로 '하느님의 아드님'이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한번도 당신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신 적이 없지만, 이 표현은 세례받으실 때(루카3,22)와 타볼산 현성용 사건(루카9,35)을 통해 하느님에 의해 사용되어졌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마태16,16)와 악령들(마르5,7), 그리고 백부장(마르15,39)등에 의해서도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됨으로써, 이 구절의 예언은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다.
2023년 12월 24일 [대림 제4주일]
내(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임을 믿으십니까?
오늘제1독서(2사무7,1-5.8ㄷ-12.14ㄱ.16)
1 다윗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2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 탈출기25장에 하느님의 계약의 궤 등 성전 기물들을, 하느님의 말씀대로 아카시아 나무에다 금을 입혀 만든다. 계약의 궤는 하늘나라를 뜻하는 것으로 아무 쓸모없는 아카시아 나무에 임금을 뜻하는 금을 입혀 그 쓸모없는 것을 존재가 되게 하시는 하느님나라의 존재양식, 원리를 알려 주셨음이다.
곧 피조물인 죄인들을 창조주 하느님께서 품으셔서 하늘의 존재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그 중간에 속죄판이라는 대속의 그리스도로 되는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최고의 품질인 향백나무로 자신의 집을 짓고는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하느님의 뜻, 그 성전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그 성전의 의미를 몰라 보이는 건물을 성전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 그 의미를 모르고 하는 모든 것은 잘못된(헛된)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하느님의 뜻인 성전이 예수 그리스도시며 그분의 영을 받은 이들이 또한 성전임을 모른다.(1코린6,19) 성경을 모르기 때문이다.
3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4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 하느님의 집, 곧 그분의 뜻은 갇히실 수 없다는 것이다. 흩어져 퍼져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이 온 세상으로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말씀을 죄인들이 받아 잉태하여 구원의 말씀(아기 예수)을 낳아야(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말씀선포(가르침)보다 보이는 성전을 세우는데 더 열심하며~ 그 성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념하는 예나 지금이나 잘못된, 그릇된 신앙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8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그동안 불안해하지도 괴롭힘도 없는 한곳, 그 제자리를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로 묵상해 왔다.
(마태11,28)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로마6,6) 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코린1,18) 18 멸망할 자들에게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왕조)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 한집안- (공동번역은 왕조) 곧 십자가의 그리스도로 불안해 하지도 괴롭힘도 없는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시겠다는 것이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 솔로몬인데~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 솔로몬의 왕좌는 BC930년에 분열했으니~ 다른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영원한 하늘 왕좌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감추어진 그리스도를 오늘 제2독서(로마16,25-27)
25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 영원한 나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그 하느님의 뜻, 말씀으로 받는 것이다.
26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십자가)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7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 인간의 지혜로 성경을 보면, 절대로 깨달을 수 없는 하느님의 뜻이다.
오늘 입당송~ (이사45,8)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 나 야훼가 이것을 창조하였다.
= 창조 이전, 하느님께서 당신의 지혜와 슬기로 계획하신 구원자 그리스도~그 십자가의 예수께서 죄인들의 생명이며 구원의 의로움이심을(요한1,4 마태6,33 로마3,21-24참조) 마음으로 깨달아 간직한다면, 믿는다면 땅의 존재인 내가 하느님의 지혜와 슬기의 성전이 되는 것이다.
그 또 다른 모습이 오늘 복음의 성모 마리아처럼~ 우리(내)가 말씀(남자의 씨)을 받아 잉태하여 아들(구원자)을 낳는(깨닫는) 것이다.
(루카1,37-38)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간구해 주소서~아멘.
2023년 12월 24일 일요일
[대림 제4주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오늘 제1독서는 주님께서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 임금에게 내리신 말씀입니다.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2사무 3,18; 7,5 참조) 다윗에게서 강한 후손을 일으키시어 다윗 집안의 왕권을 영원토록 굳건히 하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유다인들이 지닌 ‘메시아사상’의 토대가 됩니다. 다윗 가문의 후손들 가운데 메시아가 나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리라는 믿음 속에서 그들은 다가올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오늘 복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제1독서의 말씀을 환기하며 메시아에 대한 약속이 드디어 실현될 때가 다가왔음을 선포합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이 소식은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주어집니다.
그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낳게 될 아들이야말로 유다인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 곧 다윗의 왕좌를 이어받아 야곱 집안(이스라엘)을 다스릴 인물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제1독서에서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기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불릴 것입니다.
나자렛이라는 시골의 한 처녀에게 예고된 메시지는 이처럼 놀라운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오래전 주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 곧 다윗 집안의 영원한 왕권을 행사할 메시아의 시대가 마침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메시아는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십니다(2,31-32 참조). 그분의 이름은 ‘예수’, 곧 ‘주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만민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가까이 다가온 대림 제4주일입니다.
대림 시기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그분께서 이루실 구원과 영원한 나라를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빈 그릇
복음(루카1,26-38)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 여섯 째 달에, 아직 일곱(7, 安息)이 되지 못한 안식 그 하나가 부족한 여섯(6- 肉)의 때에~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 신(神)이 찾아오시는 것이 그리스도의 신앙(信仰)이다. *약혼(約婚)- 결혼(結婚)하기로 약속한 처녀다. 곧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기로 약속(세례)한 우리(나)다. *처녀- 빈 그릇인 마리아(쓴물)를 찾아가게 하셨다. 비어있다는 것은 어둠(죄)을 뜻한다. 그래서 마리아(쓴물)인 것이다.
(창세1,2) 2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라하프-덮다) 있었다.
= 그러니까 오늘 예수님 탄생(誕生)예고는 첫 창조(創造)에서 새 창조로의 구체적(具體的)인 모습인 것이다.
처녀(빈 그릇) 마리아(쓴물)는 아직 육(肉, 땅)의 상태인, 곧 그리스도(씨, 말씀)로 안식(安息)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마리아, 육의 쓴물들)의 모형(模型)인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아’ 이름에 ‘우리(나)의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
(묵시20,15) 15 생명의 책(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28 천사가 마리아(나)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 반드시 내가 닮아야 할 모습이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나)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 하느님의 총애(은혜), 아멘으로 받아 새기자.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 내가 말씀을 잉태(孕胎)하여 아들을 낳아야한다. 곧 성경(聖經)말씀으로 하느님의 뜻, 지혜, 말씀으로 오신 우리의 생명, 빛, 구원의 새 계약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야한다.
새 창조를 위한 계약의 그리스도다. ~
(히브9,15)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첫째 계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相續)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상속재산~
(요한17,3) 3 영원한 생명(구원)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 알고, 아는 것, “야다”로 ‘눕다(동침)’라는 뜻이다. 그렇게 예수를 알고, 알아 깨닫는(낳는)것이다.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 야곱 집안, 12아들, 12사도인 교회, 우리를 뜻한다. 그러니 ‘교회(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진리임을 믿는, 그 믿음을 키울 수 있는 가르침만 말하고, 들어야한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 당연하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씨(남자)를 어찌 잉태하겠는가? 그래서 천사가 찾아오셔서 말씀을 넣어준 것이다. 그래서 의문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기도로 여쭈어야 한다.
그랬을 때~
35ㄱ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 덮을 것(라하프)- 앞에서 보았듯이 첫 창조의 모습이다.
35ㄴ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성령(聖靈)께서 깨닫고 믿을 수 있도록, 예수님을 구원(救援)의 진리(眞理)로 깨닫도록(낳도록) 이끌어 주신다.
(요한15,26)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1코린2,10)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 아멘으로 간직하자. 아브라함처럼 희망이 없어도 희망(希望)하자!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전능하신 하느님께는 가능하기 때문이다.(창세18,10참조)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말씀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소서.” 올바른 성모 신심(信心)의 기도(祈禱)다. 다른 민족들이 구하는, 세상의 것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묵주를 돌리며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그 빈말기도는 성모신심이 아니다.(마태6,7참조)
원죄 없이 잉태되심? - 성경에 없는 사실을 믿으라는 것이다. 성경은 처녀(빈 그릇) 마리아(쓴물)라고 하시는데 가톨릭교회는 원죄 없이 깨끗하다? 억지다. (1854년 비오 9세 교황은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예수님은 더럽고 추악한 죄인들 속으로 들어오신 것이지, 깨끗하고 순결한 이들에게 오신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녀(빈그릇) 마리아(쓴물)에게 짐승(쓴물)들의 집, 먹이통에 누우신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의 구원(救援)의 계획(計劃), 규정(規定)과 법규(法規)다.
(탈출15,23) 23 마침내 마라에 다다랐지만, 그곳 마라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다.
= 마라(아람어), 마리아(히브리어), 같은 이름으로 ‘쓴물’이다.
(탈출15,24-25) 24 백성은 모세에게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단 말이오?” 하고 불평하였다. 25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나무 하나를 보여 주셨다. 모세가 그것을 (쓴)물에 던지자 그 물이 단 물이 되었다. 그곳에서 주님께서는 *백성을 위한 *규정과 *법규를 세우시고 그곳에서 주님께서는 백성을 시험하셨다.
= 성모 마리아를 인간의 지혜(知慧)로 원죄 없으신 마리아로 억지를 부리면 하느님의 구원(救援)의 계획(計劃)인 ‘나무 하나’ 곧 ‘예수님의 대속(代贖)’ 그 십자가(十字架)가 주시는 하늘의 용서(容恕), 구원을 쓴물(마리아)들인 우리는 받을 길이 없다.
하느님의 은총이 성모님의 전용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식(歎息)하시며 기도(祈禱)하시는 은총(恩寵) 자체이신 성령(聖靈)님께 직접 기도할 줄 모르고’, 피조물인 ‘은총이 가득한 성모님께’라며 중개(仲介)기도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개자이신 성령의 자리에, 우리의 생명, 희망이신 그리스도의 자리에, 성모님을 억지로 올려놓았다. 그러니 성모님께서 그 자리에서 얼마나 좌불안석(坐不安席) 이실까? 하느님 앞에서 얼마나 민망(憫惘)하실까?
성경 어디에 성모님이 ‘우리의 중개자, 생명, 희망, 기쁨,’ 이라고 했는가?
(1티모2,5) 5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로마15,13) 13 희망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믿음에서 얻는 모든 기쁨과 평화로 채워 주시어, 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1티모1,1-2) 1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과 우리의 *희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나 바오로가, 2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히브1,9) 9 당신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하느님께서 기쁨의 기름(성령)을 당신 동료들이 아니라 당신께 부어 주셨습니다.”
(이사61,3)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성령)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을 ‘정의의 참나무’ ‘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 부르도록 하셨다.
(요한1,4) 4 그분(말씀, 예수)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2코린4,3-4) 3 우리의 복음이 가려져 있다 하여도 멸망할 자들에게만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4 그들의 경우, 이 세상의 신이 불신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느님의 모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성모님처럼 쓴물(마리아)들인 저희 모두가 말씀을 잉태하여 예수 낳기를 갈망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