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간 월요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 (요한6,22-29)

2026. 4. 17. 오후 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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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0일 월요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 (요한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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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서<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사도6,8-15)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화답송>시편119,23-24.26-27.29-30(1)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권세가들 모여 앉아 저를 헐뜯어도, 이 종은 당신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당신 법이 저의 즐거움,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저의 길을 아뢰자 당신은 들어주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당신 규정의 길을 깨우쳐 주소서. 당신의 기적을 묵상하오리다.

저를 거짓의 길에서 멀리하시고,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저는 진실의 길을 택하였고, 제 앞에 당신 법규를 세웠나이다.

 

복음<너희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6,8~15)

 

"그 무렵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8)

 

사도행전 6장 1~7절은 초대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 가운데 생겨난 배급(구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곱 부제를 선출한 내용과 더불어 그 이후 교회가 더욱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도행전 6장 8~15절은 이때 선출된 자 가운데 한 명인 스테파노 부제의 활동 및 체포 기사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극적으로 이루어졌던 핍박이 보다 본격화되고, 급기야 최초의 순교자를 내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그 가운데 본절에서는 스테파노 부제가 은총과 능력이 충만하여 큰 '이적'으로 번역된 '테라타'(terata)와 '표징'으로 번역된 '세메이아'(semeia)들을 일으켰다는 내용이 나온다.

 

본문의 '은총'에 해당하는 '카리토스'(charitos)와 '능력'에 해당하는 '뒤나메오스'(dynameos)는 사도행전 6장 5절의 '믿음과 성령 충만'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여기에서의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스테파노 부제의 인자한 성품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사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부터 당시까지 초대 교회에서는 큰 이적과 표징들을 열두 사도만이 행하였다.

그러나 이후로는 열두 사도로부터 안수받은 스테파노와 필리포스 같은 부제들도 이러한 능력을 행하게 되었다(사도 8,13).

 

하지만 스테파노와 필리포스 부제는 안수받기 전에도 이적과 표징들을 행했을 것이며, 이적과 표징들을 행함으로써 교회 공동체로부터 성령이 충만하다는 증거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사도 6,3).

그러나 본절의 기록이나 필리포스 부제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 8장의 기록으로 보아서 이들이 사도들로부터 안수받은 이후에 더욱 활발하고 능력있게 이적과 표징을 행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것 역시 초대 교회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부활 제3주간 월요일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군중이 요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구원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러자 요한은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도 그렇게 하라고 일러줍니다.

세리와 군인들도 요한에게 다가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은 그들에게도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루카 3,10-14).

이런 요한의 답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구원에 이르는 길은 어려운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며,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비슷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요한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건네십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요한의 답변처럼, 착하고 바른 일, 곧 선행과 자선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제시될 것 같았지만,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 공동체를 선행과 자선의 공동체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을 때때로 봅니다.

물론 선행과 자선이 교회 공동체의 중요한 외적 활동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인간 공동체를 교회 공동체로 만들어 주는 것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입니다.

역사적 인물이었던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구세주이심을 믿고, 그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 영원한 생명의 길이 열리게 되었음을 믿는 것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핵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에 관한 그 믿음이 여러분 안에 얼마나,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부활 제3주간 월요일]

 

하느님의 뜻(말씀)을 먹어 하늘이 되는 것.

 

(요한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예수님을 찾는 모습이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 다른 무리도 예수님을 찾아냈다. 참으로 열심인 신앙인들의 모습이다. 우리는 요한복음 6장을 통해 생명의 빵이라는 主題로 말씀을 받고 있다. 6장 1절 이하 예수님을 찾아온 이들의 열심을 공관 마르코 복음으로 다시보자.

 

(마르6,32-33) 32 (예수님과 제자)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 예수님께서 주인이신 배(교회)의 길이 아닌 사람의 길(육로), 방법으로 열심히 따라온 열성이다. 그런 그들을 ‘牧者 없는 양’이라 하시며 그들의 부정한 빵과 물고기를 받으시고(부정한 자가 되시고) 대신 열둘(하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하늘 양식으로 바꾸어 그들을 살리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 예수님의 대속으로 주시는 생명의 빵, 그 주님의 뜻(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그들은 육의 빵을 주시는 왕으로 모시려 했다.

 

(요한6,15)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 그렇게 예수님을 육의 양식을 주시는 주님으로 찾는 것이다. 내뜻, 내 배(만족)를 위해 열심히 미사, 기도드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라’ 하시는 것이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 하느님의 뜻인 생명의 빵(말씀)으로 보았기(호라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배(만족)를 불렸기 때문이라 하신다.

 

(1코린15,19) 19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 그러면 영(靈)의 멸망입니다.

 

27ㄱ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그런데 썩어 없어질 양식을- 세상의 양식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에르가 제스떼 , 매매는 강한 불변사로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말씀은 교회(배), 곧 예수님의 뜻(길)이 아닌 육로, 사람의 길(뜻)로 열심을 부리는 예수님을 찾고, 찾는 모든 종교 행위를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는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런 것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27ㄴ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앞 4장에서 예수님께서 부정한 여자에게 당신의 물(말씀)을 주시어 살려 내셨을 때~

(요한4,31-34)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33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 그래서 우리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구원의 진리로 내가 먼저 받아먹고 이웃에게 전해 주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하늘의 양식이다. 그것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큰 계명인 것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들)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 여전히 말씀을 못 알아듣고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한다.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 그 ‘하나’ 라는 것이다.

 

(요한3,16)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속죄 제물)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 그런데 예전에 묵상했듯이 ‘믿는다’는 것은 나의 전 존재를 의탁하는 것이다(all in). 지금까지 나의 힘(가치, 의로움, 명예)으로 살았던 그 ‘나’를 버리고(否認) 예수님을 따르며 의탁하는 것이 믿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령께 의탁해서 되새겨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깨달아 믿는 것, 썩지 않는 생명의 양식을 먹는 것이다.

 

(요한14,26)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천주의 성령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먹게 해 주소서 ~아멘!!!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복음(요한6,22~29)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7)

 

요한 복음 6장 27절은 오병이어 기적의 진정한 의미가 되는 영생의 양식을 주는 주제가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밝히는 중요한 구절이다.

 '~말고 ~하라'로 번역된 '메~알라'(me ~alla; not~but)는 전자는 부정하고, 후자는 긍정함으로써 후자를 강조하는 구분이다.

 여기서 먹어도 결국 죽게 될 '썩어 없어질 양식'과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증하시고 인정하신 예수님께서 주실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대조하여 후자를 취할 것을 강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가리켜서 종종 쓰신 용어인데, 메시야의 동의어로 보는 것이 옳다(다니7,13).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 양식을 주시는 분으로 선언하신다.

여기서 '줄 것이다'에 해당하는 '도세이'(dosei; will give)는 '디도미'(didomi)의 미래 시제로서, 진행적인 의미와 더불어 받는 자들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 이 양식을 얻기도 하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양식은 인간이 자신의 방식대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썩어 없어질 양식'과 구별된다.

'디도미'(didomi) 안에 들어 있는 '하사하다'(grant), '수여하다'(bestow)는 의미가 나타내듯이, 이 양식은 하느님에 의해 은총으로만 주어지는 선물인데(에페2,8.9), 인간의 대속을 위해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님과의 관계가 이 선물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인정하셨기 때문이다'에 해당하는 '에스프라기센'(esphragisen; has sealed; has placed his seal of approval)은 '봉인하다', '인을 치다'를 의미하는 '스프랑기조'(sphrangizo)의 부정(不定) 과거 시제이므로, '인을 치셨다'로 번역해야 한다.

70인역(LXX)에서는 히브리어 '하탐'(hatham)을 번역할 때 이 동사를 사용했는데, 구약 시대에 인장을 찍는 것, 곧 인을 치는 것은 왕의 교서(다니6,17.18), 토지 구매 문서(예레32,10), 책(이사29,11), 그밖의 문서들(느헤10,1)을 법적으로 유효하게 했다.

 

신약에서도 이 동사는 비준하거나 확증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이 유대인들에게는 결코 낯선 말이 아니었다.

따라서 이 말씀을 근거로 그들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약속을 인간 예수님이 아니라, 그분을 보내신 하느님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이 곧 하느님의 자기 계시임을 염두에 두고,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함으로써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20260420일 월요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김도형 스테파노 신부)

 

카파르나움까지 따라온 군중에게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군중은 배는 채웠지만, 영혼은 여전히 굶주려 있었습니다.

현세의 이익에 마음이 머물러, 눈앞에 계신 참생명의 표징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초대하십니다.

예수님과 군중의 대화에서 되풀이되는 표현인 하느님의 일”(6,29)에 주목해 봅시다.

성경에서 이라는 낱말은 때로 음식을 소화한다는 은유적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양식이 눈앞에 있어도 먹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듯,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도 그분의 뜻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분께서 아직 내 삶의 양식이 되시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일이란,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을 믿고 받아들여 내 삶의 양식으로 삼고, 마침내 실천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분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내 안에 들이는 것’, 그분의 말씀을 내 삶의 방향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묻게 됩니다. 나는 참으로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일을 실천하고 있는가?

복음 속 군중처럼 기적이나 성공만을 바라며 주님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예수님을 내 삶의 양식으로 받아들여, 그분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하루, 작디작은 말과 조그마한 선택에서라도 하느님의 일을 찾는 믿음의 삶을 살려고 애써 봅시다.

그리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참된 양식이신 예수님께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청합시다.

 

(김도형 스테파노 신부)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인간의 구원창조는 새 하늘과 새 땅곧 하느님의 일하느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거대한 하느님의 뜻에 일부분일 뿐이다

곧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이 필요하신 것이 아니라하느님의 뜻 안에 우리의 구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구원은 끝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시작이다곧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구원그 사랑은총의 하느님께 감사로 영광을 드리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한다.

 

복음(요한6,22-29)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고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 예수님의 빵의 기적 소문을 듣고 만 곳에서 열심히 찾아온 사람들이다. 열심한 신앙인의 모습 같다. 눈에 보이는 기적, 현상을 전해 듣고 먼 곳, 먼 나라로 자신들의 유익, 만족을 위해 성지순례라도 가는 모습과 같은 것이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 표징 안에 하느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을 본(호라우)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주님의 모든 표징들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고,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하늘의 생명을 얻기 위한 것이다.(요한20,31) 그리고 ‘빵을 배불리 먹었다’는 것은 자기 배, 자기 만족을 뜻한다.

 

(필리3,18-19) 18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자주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27ㄱ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썩어 없어질 양식(에르가 제스떼 매)의 그 ‘매’는 ‘강한’ 부정의 불변사다. 곧 썩어 없어질 양식을 구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금(禁)하고 계신 것이다.

그러니까 세상의 양식을 위한 일을 ‘절대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세상의 일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모두 이슬 만을 먹고 살아야 한다. 세상은 하늘의 모형이기에 세상의 일을 열심히 살면서 하늘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양식은 주님이 주신다.’고 하신 것이다.

 

27ㄴ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 그러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양식은? 앞에서 보여 주셨던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시고 물 위를 걸으신 그 기적, 표징의 의미를 깨달아야(먹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다음 21장 1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라고 하셨는데, ‘아침’, 곧 영의생명빛의 양식으로 주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뜻소원을 위해 열심을 부리는 종교 행위를 절대 하지 말고마리아처럼(루가10,38-42)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기 위한 신앙을곧 그리스도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요진리요생명임을, ‘예수님의 십자가가 구원의 새로운 길인 새 계약임을그 십자가로 죄인들이 의롭게(거룩하게됨을그래서 그분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아무도 하느님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믿기 위해 그 구원의 말씀을 위해 말씀 안에 머무르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들의 배곧 자기 만족을 위해 열심을 부렸던 종교행위는 아니라는 것이다그런데 못 알아듣는다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고 묻는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일- 직역하면 ‘일들’이다. 그러나 다음 절 ‘하느님의 일’에서 그 ‘일’은 단수다. 곧 믿음 그 한가지 뿐이라는 것이다.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 예수님께서 하신 ‘한가지 일’의 결과가 우리의 구원임을 믿는 것이다.

 

(요한3,16)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속죄 제물)을 내 주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 사제께서~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 힘쓰지 말고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의 숨겨진 의미는 바로 당신 자신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양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당신 자신이 우리가 미사를 통해서 모시는 성체임을 말씀하십니다이 성체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인 것입니다.

성체를 곧 보이는 성체 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인 그리스도의 대속그 피의 새 계약으로 얻는 영()의 구원그 약속의 말씀으로 먹지 못하고()의 뜻소원을 위해 열심히 먹으면(모시면썩는 양식이 된다.

 

(루가22,20) 20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요한6,55.63)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63 영은 *생명을 준다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요한4,34)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하느님께서 당신 나라의 완성에 우리 죄인들의 구원을 쓰시는 일이 얼마나 놀랍고큰 복인지 깨닫고믿어 감사하는 신앙의 삶을 살게 하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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