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16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11,25-30)
제1독서<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너희를 선택하셨다.>(신명7,6-11)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6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며,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선택하시어 땅 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를 당신 소유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7 주님께서 너희에게 마음을 주시고 너희를 선택하신 것은, 너희가 어느 민족보다 수가 많아서가 아니다. 사실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수가 가장 적다.
8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너희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시려고,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끌어 내셔서, 종살이하던 집,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너희를 구해 내셨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참 하느님이시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진실하신 하느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10 또 당신을 미워하는 자에게는 그를 멸망시키시어 직접 갚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 없이 직접 갚으신다.
11 그러므로 내가 오늘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명령하는 계명과 규정들과 법규들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화답송 시편103(102),1-2.3-4.6-7.8과 10(◎17ㄱㄴ)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머무르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없애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의 관을 씌우시는 분. ◎
○ 주님은 정의를 펼치시고, 억눌린 이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네.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알리셨네. ◎
○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우리를 죄대로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갚지 않으시네. ◎
제2독서<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1요한4,7-16)
7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9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10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14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1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복음<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마태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예수 성심 대축일(신명7,6-11)
"주님께서 너희에게 마음을 주시고 너희를 선택한 것은, 너희가 어느 민족보다 수가 많아서가 아니다. 사실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수가 가장 적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너희를 구해내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참 하느님이시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진실하신 하느님이심을 알아야 한다."(7,7~9)
이스라엘을 선택하시어 430년 이집트 종살이에서 구해주신 목적이 소수의 이스라엘 '부족 공동체'를 '민족 공동체'로 만드시고, 그 다음 모세를 통해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어 '계약 공동체'로 만들어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신정법; 십계명과 율법의 규정들과 법규들>을 잘 지켜 하느님만을 섬기고 공경하고 흠숭하는 '예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밝힌다.
여기서 7절에 주님께서 '마음을 주시고 선택한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는 '기뻐하다','사랑하다'는 뜻으로 쓰였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느님 편에서 먼저 주도적으로 이스라엘을 기뻐하고 사랑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인구수가 많고, 크고 위대한 민족이라서가 아니고, 작고, 보잘 것 없고, 모자라고, 못나고, 어리석고, 부족한 철부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에게 자유가 있듯이 주님께도 자유가 있다. 주님의 자유는 절대선, 절대 진리, 완전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그르침이 없다. 이 그르침이 없는 주님의 자유로운 사랑과 선택에 대해 인간은 간섭할 자유가 없다.
만일에 인간이 주님의 자유에 간섭한다면, 이것은 아담과 에와처럼, 카인처럼 죄를 짓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다만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작고 어리석고 보잘 것 없고 모자라고 못난 철부지들인 우리들을 믿음의 자녀로 먼저 사랑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것에 대해 무조건 감사드리고, 당신의 뜻이 담긴 계명에 충실하는 것이 주님의 축복받는 길이요, 주님 사랑에 사랑으로 보답하는 길이다.
우리 인간이 부족하고 모자라기 때문에 보잘 것 없는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의 권능이 돋보이고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교회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방법이다.
인류의 첫 사람이 교만과 불순종과 자유남용 때문에, 그리고 사람을 만들기 전에 하느님께 대든 사탄과 그 졸개들의 교만과 불순종과 자유남용 때문에, 멸망과 지옥과 저주의 인간사, 세속사로 치닫는 인류의 역사를 구원의 역사로 만드시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 예수님과 마리아의 겸손과 순종과 자유의 선용을 요구하셨다.
둘째 아담과 둘째 에와이신 예수님과 성모님안에서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 잡으시는 하느님께서는 구세사안에서 구원의 협력자로 불리우는 자들을 간택하실 때 항상 이렇게 부족한 자들을 겸손한 자로 만들어 쓰시며 당신의 이름을 드러내시고, 하느님 당신께서 몸소 구원과 역사의 주도권, 세기의 주도권을 끌고 가신다.
이처럼 이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가치관과 구원의 방식은 세상과 인간의 가치관과 방식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2023년 06월 16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사랑과 연민으로 가득한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공경하는 날입니다.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의 바탕에는 성부 하느님께서 지니신 한없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시고자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어(창세 1,26-27 참조) 그 사랑의 충만함을 표현하셨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 사랑의 애틋한 마음은 당신 백성 이스라엘과 맺으시는 계약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푸실 것을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제1독서 참조).
비록 이스라엘 백성은 그분과 맺은 계약에 불충실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당신 품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십니다.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 배반을 바로잡아 주리라”(예레 3,22).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아드님의 파견으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오늘 제2독서는 하느님을 사랑이신 분으로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에게서 파견되신 아드님께서는 아버지와 같은 사랑의 마음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게다가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신(요한 1,14 참조) 그분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시고 동정하시며 연민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아버지의 자애로운 마음을 꼭 닮은 아드님의 성심을 공경하는 오늘, 우리는 특별히 사제들이 성화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닮아, 각자의 소임지에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위로와 안식을 전하는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예수 성심 대축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마태 11,25-30)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 지혜롭다는 이들에게 감추신 것,
앞23절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 사람의 지혜, 슬기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은 성전-카파르나움. 그들은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네요.
(1코린1,21) 21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지혜를 보면서도 자기의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복음 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니~
(1코린3,18)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 사람의 지혜의 그 길이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음임을, 구원의 가치 없음을 인정하는 그 부인, 버림으로~~ 구원의 참 진리, 십자가의 예수님께 돌아와야 하는 것이지요.
(요한3,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 죄인들의 속죄 제물로 내 주심,
그래서~
(요한6,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 다시 살리시는 그 길이 진리이지요.
(요한14,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대속의 십자가의 예수님이 진리,
그 진리께서~
(골로2,14)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죄) 문서를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우리 가운데에서 없애 버리셨습니다.
(히브10,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겨졌습니다.
= 세상의 지혜로는 그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철부지인 우리(제자)들에게 드러내 주심에 우리가 드려야 할 감사를 예수님께서 드리는 것입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 우리는 정말 하느님도 예수님도 알지 못합니다. 알 수가 없는 존재들이지요.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알려 주신다?
(에페1,4-5)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로마8,30) 30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 선택한 이들에게 주시는 하느님과 그분 나라의 의로움과 영광(독사)은 하느님 사랑의 빛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 그 의로움, 영광인 것입니다.(로마3,24참조)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 성경을 십자가의 대속 그 진리가 아닌 제사와 윤리, 그리고 사람의 지혜가 만들어낸 규정과 교리, 계명으로 받으면 신앙이 무거운 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어떻게?~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 온유(풀라우스-풀어주다)
다시배워 무거운 짐을 풀어 다시 안식을 누리라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멍애,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배워라?
제사를 드리는 열심과 사람의 지혜의 그 나를 버리고 돌아와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가 내 죄를 대속하신 내 십자가임을 깨닫는, 곧 그 십자가가 내 십자가 였음을 믿는다면, 무거웠던 짐 같은 신앙이 십자가의 용서로 안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제사는 십자가에서 단 한번으로 다 이루어진 것이지요. 지금은 십자가가 주시는 용서, 안식을 살 때인 것입니다.
(히브10,14. 18) 14 한 번의 예물로,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18 이러한 것들이 용서 된 곳에는 더 이상 죄 때문에 바치는 예물이 필요 없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