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06일 화요일
[연중 제9주간 화요일] 황제의 것, 하느님의 것. (마르12,13-17)
제1독서<나는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토빗2,9ㄴ-14)
오순절 밤 나 토빗은 죽은 이를 묻어 준 다음, 9 내 집 마당에 들어가 담 옆에서 잠을 잤는데, 무더워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10 내 머리 위 담에 참새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하였다. 그때에 뜨거운 참새 똥이 내 두 눈에 떨어지더니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려고 여러 의사에게 가 보았지만, 그들이 약을 바르면 바를수록 그 하얀 막 때문에 눈이 더 멀어졌다. 그러더니 마침내는 아주 멀어 버렸다. 나는 네 해 동안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 내 친척들이 모두 나 때문에 슬퍼하고, 아키카르는 엘리마이스로 갈 때까지 나를 두 해 동안 돌보아 주었다.
11 그때에 내 아내 안나는 여자들이 하는 일에 품을 팔았다.
12 아내가 물건을 만들어 주인들에게 보내면 주인들이 품삯을 주곤 하였다. 디스트로스 달 초이렛날에 아내는 자기가 짜던 옷감을 잘라서 주인들에게 보냈다. 그러자 그들은 품삯을 다 줄 뿐만 아니라 집에서 쓰라고 새끼 염소 한 마리도 주었다.
13 내가 있는 곳으로 아내가 들어올 때에 그 새끼 염소가 울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내가 아내를 불러 말하였다. “그 새끼 염소는 어디서 난 거요? 혹시 훔친 것 아니오? 주인들한테 돌려주시오. 우리에게는 훔친 것을 먹을 권리가 없소.”
14 아내가 나에게 “이것은 품삯 외에 선물로 받은 것이에요.” 하고 말하였지만, 나는 아내를 믿지 못하여 그 새끼 염소를 주인들에게 돌려주라고 다시 말하면서, 그 일로 아내에게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아내가 말하였다.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
화답송시편 112(111),1ㄴㄷ-2.7-8.9(◎7ㄴ) ◎의로운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나쁜 소식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
○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복음<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마르12,13-17)
13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제1독서 (토빗2,9ㄴ-14)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14)
토비트는 경건한 삶으로 인해 다시 개인적 고통을 겪게 된다.
주검을 묻어 준 그날 밤에 토비트는 마당에서 잠을 자기로 결정하는데(토빗2,9), 마당에서 잠을 자는 것은 아마 식구들을 깨우지 않으려는 것이거나 주검을 만짐으로써 부정하게 된 것을 가족들에게 전해 주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참새 똥이 토비트의 눈에 떨어져 그의 눈이 멀어버렸고, 여러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는 네 해 동안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
조카 아키카르가 이사를 간 뒤에 토비트에게는 아들 토비아와 아내 안나만이 남았다(토빗2,9~10).토비트의 곤경(토빗2,11~3,6)은 그의 아내 안나에게 화를 내고(토빗2,11~14) 죽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토빗3,1~6)으로 표현된다.
안나는 '여자들이 하는 일', 아마도 집에서 옷을 만드는 일에 품을 팔아가족을 부양하였다.안나에게 일을 시킨 주인들은 품삯과 더불어 덤으로 새끼 염소 한 마리도 주었는데, 소경이 된 토비트는 그것이 훔친 것 아니냐며 주인들한테 돌려주라고 주장한다.
안나 역시 남펀 토비트의 요구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14) 하고 따진다.
모범적인 가정이 붕괴되고, 경건한 삶의 본보기 대신에 경건한 아내의 입에서 비난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리는 토비트의 곤경에 직면해서 본성적으로 할 말을 다하는 토비트의 아내를 보면서 욥의 곤경이 반향되고 있음을 보고, 욥의 아내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당신은 아직도 당신의 그 흠없는 마음을 굳게 지키려 하나요? 하느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려요.'(욥2,9) 하고 욥의 아내가 욥에게 말한다.
이에 대해 욥은 자신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미련한 여자들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는다면, 나쁜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소?'(욥2,10)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제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욥2,10ㄹ)고 저자는 전한다.
욥기 저자는 욥기 1장 1절에서 욥과 같은 의인의 조건과 특징이 4가지 나온다.
'그 사람은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이였다.'
우리는 주님의 뜻이 들어있는 율법과 계명의 정신인 애덕을 충실히 실천하며 살다가 전혀 예기치 않은 고난과 터무니없는 사악한 박해와 알아 들을 수 없는 불같은 시련을 겪게 될 때, 하느님께 대해 그리고 이웃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참 신덕인과 참 의인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것이 결정됨을 알아야 한다.
연중 제9주간 화요일 복음(마르12,13~17)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17ㄴ)
'돌려주다'로 번역된 '아포도테'(apodote; render; give)는 '~로부터', '~에서'라는 뜻의 전치사 '아포'(apo)와 '주다'라는 뜻의 동사 '디도미'(didomi)가 합성되어 '갚다'라는 뜻을 지닌 '아포디도미'(apodidomi)의 명령형이다.
'아포디도미'(apodidomi)는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빚을 갚듯이, '필연적으로 어떤 것을 되돌려 주다'는 뜻을 지니는 동사이다.
여기서 우리는 마르코 복음 12장 14절의 '우리가 바쳐야 합니다'에 해당하는 '도멘'(domen; should we pay; shall we give)의 기본형이 '주다'라는 뜻의 '디도미'(didomi)인 것을 고려할 때, 이 세금 논쟁에 있어서 예수님과 질문자들 사이의 시각차를 알 수 있다.
바리사이들은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자신이 소유한 것을 '주는'것으로 여겼다. 말하자면, 자신의 소유권을 빼앗기는 것으로 여긴 것이다.
이들은 나라를 다스리는 세상 임금과 권세를 인정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 위에서 세속사를 움직이시는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여기신다.
예수님께서는 국가에 대한 납세의 의무와 하느님께 대한 의무를 둘다 충실히 행할 것을 가르치신다.
당시 유다인들, 특히 바리사이들은 앞의 것을 무시하고, 뒤의 것만을 강조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국가에 대한 납세는 국민의 의무로서 사도들도 권장했다(로마13,1~9; 1베드2,13~17).
비록 로마 제국이 지배국으로서 식민지인 이스라엘을 종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핍박한 것은 사실이나, 한편으로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1티모2,2).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황제의 것'에 해당하는 '타 카이사로스'(ta kaisaros; what is Caesar's)와 '하느님의 것'에 해당하는 '타 투 테우'(ta tou theou; what is God's)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으신다.
데나리온에 담겨진 그 동전의 금전적 가치는 황제에게 돌려야 하지만, 그 위에 새겨진 황제 숭배의 어떤 사상도 용납하지 않고 거부하신다.
이 말씀은 어느 누구도 하느님 외에는 경배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부당한 경배를 요구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신 것이다.
하느님의 모상과 유사성으로 창조된 인간은 마땅히 신적(神的)인 영광과 위엄을 황제가 아닌 하느님께 되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만유의 통치자이시며, 모든 권세는 하느님께 속해 있기 때문이다(다니2,20.21; 4,34; 요한19,1; 로마13,1).
정치의 상대성과 하느님 나라의 절대성에 관한 가르침이라고 볼 수 있다.
2023년 06월 06일 화요일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꽤 곤혹스러운 질문을 받으십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이 질문에는 그분을 옭아매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들은 먼저 예수님을 찬양하는 온갖 좋은 말을 나열합니다.
특히 ‘사람을 그 신분(그리스 말로 ‘프로소폰’[얼굴, 외모])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신다.’는 표현으로,
어떤 이의 외모나 신분이나 위엄에 흔들리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공평을 치켜세웁니다.
그리고 곧이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하는 질문을 통하여 어느 한쪽을 답하도록 예수님을 유도합니다.
만일 황제라는 높은 신분에 겁을 먹거나 흔들리지 않는 이라면,
그에게 내는 세금이 합당하지 않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이스라엘의 메시아라면 그러한 멍에에서 이스라엘을 자유롭게 하는 이로서,
적어도 이방 통치자에게 내는 세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로마 제국에 맞서는 것이 되기에,
그들은 곧바로 예수님을 대역죄로 고발할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바쳐라’ 또는 ‘바치지 마라’는 식의 답을 고르지 않으십니다.
그 대신에 예수님께서는 데나리온에 새겨진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인지 확인하게 하신 뒤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
사실 이 대답은 조금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호함 덕분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놓은 덫에서 영민하게 빠져나오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에게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 황제의 것이고, 무엇이 하느님의 것인가?’
마침내 사라져 버릴 것들과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남게 될 것들을 잘 분별하라는 숙제가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 무엇인지 잘 식별하고,
그것을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리고 있습니까?
나라에 내는 세금도 있지만, 하느님께 바쳐야 할 ‘세금’도 있습니다.
꾸준한 기도와 신앙생활로 그 세금이 밀리는 일이 없게 합시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예수라는 소출로 받는 구원
(마르12,13-17)
13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왜- 앞 1절 이하를 봐야한다.
(마르12,1) 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 하느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하늘나라를 비유하신 말씀이다. 그리고 포도밭 주인은 포도 철이 되자 소작인들에 소출을 받아 오라고 종들을 여러 차례나 보냈지만 매질과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빈손으로 보낸다.
(마르12,6-8) 6 이제 주인에게는 오직 하나, 사랑하는 아들만 남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7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8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 아들 예수께서 실제로 포도밭 밖에서 죽임을 당하신다. 포도밭은 하느님 나라를 모형하며 성전을 뜻한다.(히브13,12참조)
(마르12,9.12) 9 그러니 포도밭 주인은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돌아와 그 소작인들을 없애 버리고 포도밭을 다른 이들에게 줄 것이다. 12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두고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워 그분을 그대로 두고 떠나갔다.
= 그래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율법의 말로는 구원이라는 소출을 낼 수 없기에(로마3,20참조) 소작인들, 곧 율법학자들은 주인이 보낸 종(예언자)들에게 내어줄 소출이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빈손으로 돌려보내고, 죽였던 것이다.
소출은 포도, 포도주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얻는 구원의 권한, 그 새 계약이다.(루가22,20참조) 그리스도의 피로 모든 죄가 씻겨 거룩해 진다.(히브10,12-22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그 십자가의 의로움을 전가(傳家)받는 구원이다. (로마3,24참조)
그러나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드리는 제사, 그리고 자신들의 행위를 소출로 내 놓으려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그 인간들의 열심, 의로움, 그 소출은 받지 않으신다.(이사1,11-17 티토3,5 참조)
그래서 예수님께서 인간의 열심, 의로움을 진리라 거짓으로 가르쳤던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 하신 것이다.
(마태12,34-35)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악한데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사실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35 선한 사람은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꺼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꺼낸다.
= 하느님의 뜻을 위한 말씀으로 담으면 善이요, 인간의 뜻을 위한 사람의 말로 담으면 惡이 된다. 하느님의 뜻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용서로 구원을 주는 진리이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도덕과 윤리로 죄의 심판을 준다. 그래서 진리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惡인 것이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 세상, 황제의 글자 곧 세상의 말(법)은 이 세상에서 잘 지켜야 한다. 그 말(법)은 세상 모든 인간들이 합의한 질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인간들이 합의한 법, 계명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도, 계명도, 길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구원의 권한, 힘, 능력이 없다. 예수님께만 있다.
그래서 오늘, 소출말씀 앞에, 11장 27절 이하 에서 예수님의 권한에 대한 말씀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생명으로 하늘에서 영원히 그분과 함께 살려면 하느님의 듯인 구원의 길, 계명, 진리, 권한, 소출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속죄 제물로 내주신 이, 예수 그리스도를 진리로 알고 믿어야 하는 것이다.(요한17,3)
앞8절 이하에서 보았듯이 예수님은 힘없이 소작인들에게 맞아 죽으신다. 그러나 그것은 미리 보았듯이 하느님의 뜻이었다. 그러나 세상 선악의 말에 맛들린 이들에게는 예수님은 그거 힘없는 어리석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1코린2,14) 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 그래서 성경을 인간의 뜻, 길을 위한 세상의 말, 인간의 말로 읽고 보면 안 된다. 하느님의 뜻, 길을 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그분의 모든 것을 통찰하시고 가르치시는 보호자 성령께 의탁해야 한다.(요한14,26 1코린2,10) 그래서 우리 죄인들의 구원의 열매, 소출이 되신 그 예수님을 내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로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의 진의(眞意)이며 우리 신앙의 최종 목적지인 것이다. 그러나 그 삶은 세상과 율법(제사와 윤리)자들의 비난을 받는다.
(2테살1,4-5) 4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이 그 모든 박해와 환난을 겪으면서도 보여 준 인내와 믿음 때문에, 하느님의 여러 교회에서 여러분을 자랑합니다. 5 이는 하느님의 *의로운 심판의 징표로, 여러분이 하느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 잃어버리지 말고 마음에 간직하고(지키고) 늘~ 기억하면서 힘을 냅시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저희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시어 구원의 권한, 소출이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었음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