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 제자 돼야 "

2009. 5. 21. 오전 9: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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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 제자 돼야 "(평화신문5월17일자펌)


수원가톨릭대학(총장 방상만 신부)이 개교 25주년을 맞아 5일 학교 대강당에서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신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시대가 원하는 사제의 모습'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제 양성'을 주제로 한 이날 초청 좌담회에 참가한 패널들의 의견을 종합ㆍ정리한다.

 ▲ 우리 시대가 원하는 사제 모습

사제 한 명이 돌봐야 할 신자가 많아서 그런지 신자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지나치게 세속화 돼가는 사제도 문제다. 신자들 사이에서 요즘 신부들은 제단보다는 회식 자리를, 사목활동보다는 당구ㆍ골프와 같은 여가활동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사제들이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일반인들은 사회와 맞닥뜨리고 상처도 받으며 사회성을 키워나가지만 사제는 신학교라는 '무균실'에서 자란다. 일반인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본당 사제들이 함께 생활하는 수도자나 나이든 신자에게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옳지 않은 행동이다. 사제들은 주위 조언과 충고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사제 양성의 현실과 개선할 점

사제를 양성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신학교 장상과 교수신부들은 인성ㆍ지성ㆍ영성을 고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훌륭한 사제는 그리스도를 닮으려 노력하며 평생을 살아간다. 이런 모습을 학식이 아닌 삶으로 보여주는 사제 양성자가 필요하다.

신학생들은 피교육자이기에 교수신부에게 잘못 보이면 사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모습보다는 무엇이든 '적당히 위험하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학생들의 궁극적 목표는 사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훌륭한 제자가 되려면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할 줄 아는 사제가 돼야 하는 것이다.

사제와의 관계(신학생 의견)

 신학생들과 교수신부들 간에 대화가 부족하다. 신학생들이 자발성과 능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는데 그런 점을 신학생들 탓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 신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생활하길 진정으로 원한다면 학교 측에서 신학생들에게 그럴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신학생들과 신부들 간에 믿음과 신뢰도 중요하다. 교수신부들이 신학생들을 염려해 통제를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신학생들도 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신학생들은 자신감 없이 소신껏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학 중 본당신부와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신학생들이 능동적이고 당당한 사제가 되도록 하려면 지도 신부, 본당 주임 신부들이 먼저 신학생들에게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작성자   이석필(splee007)  회원정보     (좋은글 나누기)
 
작성일   2009-05-20 오후 12:11:51  번 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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