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장>
다니엘이 네 마리 짐승의 환시를 보다
1 바빌론 임금 벨사차르 제일년, 다니엘은 침상에 누워 있을 때 꿈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시를 보았다. 그는 그 꿈을 적어 두었는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2 다니엘이 말하였다. “내가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3 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4 첫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5 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6 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7 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개나 달고 있었다.
8 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연로하신 분과 사람의 아들에 관한 환시를 보다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1 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12 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천사가 환시의 뜻을 풀이해 주다
15 “나 다니엘은 정신이 산란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그 환시들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16 그래서 나는 그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 하나에게 다가가서, 이 모든 일에 관한 진실을 물었다. 그러자 그가 그 뜻을 나에게 알려 주겠다고 말하였다.
17 ‘그 거대한 네 마리 짐승은 이 세상에 일어날 네 임금이다.
1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이어받아 영원히, 영원무궁히 차지할 것이다.’
19 나는 다른 모든 짐승과 달리 몹시 끔찍하게 생겼고, 쇠 이빨과 청동 발톱을 가졌으며,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는 네 번째 짐승에 관한 진실을 알고 싶었다.
20 그리고 그 짐승의 머리에 있던 열 개의 뿔과 나중에 올라온 또 다른 뿔에 관한 진실도 알고 싶었다. 그 다른 뿔 앞에서 뿔 세 개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다른 뿔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으며, 다른 것들보다 더 커 보였다.
21 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과 전쟁을 벌여 그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22 마침내 연로하신 분께서 오셨다. 그리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권리가 되돌려졌다. 이 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차지할 때가 된 것이다.
23 그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네 번째 짐승은 이 세상에 생겨날 네 번째 나라이다. 그 어느 나라와도 다른 이 나라는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짓밟으며 으스러뜨리리라.
24 뿔 열 개는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임금이다. 그들 다음으로 또 다른 임금이 일어날 터인데 앞의 임금들과 다른 이 임금은 그 가운데에서 세 임금을 쓰러뜨리리라.
25 그는 가장 높으신 분을 거슬러 떠들어 대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을 괴롭히며 축제일과 법마저 바꾸려고 하리라. 그들은 일 년, 이 년, 반년 동안 그의 손에 넘겨지리라.
26 그러나 법정이 열리고 그는 통치권을 빼앗겨 완전히 패망하고 멸망하리라.
27 나라와 통치권과 온 천하 나라들의 위력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주어지리라. 그들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고 모든 통치자가 그들을 섬기고 복종하리라.’
28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나 다니엘은 떠오르는 생각들로 몹시 놀라 얼굴빛마저 달라졌지만,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7장은 내용적으로 5-6장에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다니엘서의 역사 부분과 예언 부분을 분리해서 다루기 위해 성경은 내용적 분류대로 벨사살 왕 원년의 이 계시를 7장에 수록했습니다. 7장부터 다니엘서의 두번째 파트인 예언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그 시작은 '바빌론의 벨사살 왕 원년'입니다.
1절, 벨사살 왕 원년'은 바빌론이 멸망한 B.C.538년의 3년 전인 B.C.541으로 추정됩니다. 이때 다니엘은 85세 정도 되며 2장의 느부캇넷살의 꿈을 해석했던 시점에서 62년째 되는 해입니다.
클라렌스 라킨의 주석에 따르면 느부캇넷살이 죽었던 B.C.561년에서부터 바빌론이 멸망한 B.C.538년까지의 23년 동안 다니엘은 은퇴 생활 중이었던 것으로 봅니다. 이 기간 동안 다니엘은 공직을 떠나서 모세 오경과 시편, 선지서를 깊이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썼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 년 만에 끝나리라는 것도 미리 알았습니다(단 9:2).
2절, 그 환상은 '밤에' 나타났고 '큰 바다'의 해변이 배경이었습니다. 구약에서 큰 바다는 지중해를 말하는데 '네 짐승들'로 나타난 네 왕국들이 지중해를 끼고 출현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경에서 '물들'은 민족들의 예표가 되는데 계시록 17:15이 '창녀가 앉아 있는 물'을 백성들과 무리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라고 말하는 데서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의 '네 바람'은 외부적 영향력에 의해 지중해가 요동하게 되고 새로운 권력이 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네 바람'은 '동서남북; 네 방향을 일컫는 것으로 나타날 왕국들이 전세계적 권세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것은 초자연적 '공중의 권세들'에 의해 주어지는 지상 권세들로서 그리스도인은 그 실체를 알고 대비하라고 충고받습니다(엡 6:11,12).
'하늘의 네 바람'은 결국 공중의 악한 권세들인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지상의 나라와 민족들 사이에 불안을 조성하고 혼란에 휩싸이게 하는 영적 세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오면 마귀는 높은 곳들의 악한 영적 세력을 강하게 움직여서 세상 나라들이 혼란에 휩싸이게 할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7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발생할 것이다. (마 24:7)
3절, 큰 짐승 넷이 올라오는데 이들은 모두 왕국들을 나타냅니다. 클라렌스 라킨조차 7장 해석을 실수했는데 모든 해석자들이 3-24절까지를 완전히 헛짚은 것은 그들이 첫째 짐승(4절)을 다니엘 2장에서 느부캇넷살이 본 금 머리에 맞춘 것입니다. 둘째 짐승은 은 가슴과 팔, 셋째 짐승을 놋 배와 넓적 다리에 맞추고 넷째를 철 다리와 철과 진흙으로 된 발가락에 맞추기 위해 두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17절, 24절은 바빌론 왕국(금머리)이 이 네 짐승들의 왕국이 있기 전에 끝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4 첫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5 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6 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7 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개나 달고 있었다.
4절, 앞서 말한대로 C.I. 스코필드와 클라렌스 라킨은 형상의 금 머리와 첫째 짐승을 일치시켜서 단추를 잘못 꿰고 말았습니다. 다니엘이 환상 중에 본 짐승들은 '미래의 왕국들'이며 땅에서 일어난 네 왕이 아닌 '일어날'(shall rise) 미래의 네 왕들입니다. 바빌론을 대표하는 왕은 느부캇넷살이고 그가 금머리에 해당하는데 이 환상은 느부캇넷살이 죽은지 60년이나 흐른 벨사살왕 원년에 받았기에 이미 바빌론 제국이 쇠퇴하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바빌론은 제쳐 두고 그 다음 왕국부터 형상과 맞춰 나가야 맞는 해석이 됩니다.
첫째 짐승은 '페르시아'인데 예언적 관점에서 이 짐승들은 교회시대(밤)에 대한 묘사로서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사자는 영국의 상징인 그리핀(griffin)입니다. 그러므로 페르시아는 영국의 예표입니다.
페르시아가 코레스의 칙령에 의해 에스라와 느헤미야 때 유대인들을 본토로 돌려보냈듯이 영국은 1917년 밸푸어 선언에 의해 유대인이 그땅에 돌아가도록 칙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유대인의 본토 귀환 칙령은 역사상 두 번 밖에 없는데 첫째 짐승인 페르시아와 영국에 의해서입니다.
영국을 상징하는 사자가 날개를 가졌으므로 즉 영국이 한때 대영제국이었던 것을 말해줍니다. 그 날개가 뽑혔다는 것은 영국이 20세기 중반 이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지위를 완전히 상실했음을 보여줍니다.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발로 서 있게 되었으며'는 맹수로서의 야수성 대신 이성을 가진 인간처럼 지적으로 행동하게 된 사자를 말하는데 무슨 뜻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5절, 둘째 짐승은 곰인데 곰이 사자를 이어 세계 제국의 패권을 이어받습니다. 역사적으로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이어받았는데 곰은 러시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윈스턴 처칠이 팔레스타인 땅의 절반을 모슬렘에게 나눠줌으로 해서 대영제국이 붕괴된 이후로 러시아가 1950-1990년대까지 세계 정치와 외교를 미국과 함께 양분했습니다.
'갈비뼈 세 대'가 물려 있다고 언급되는데 세 나라가 이 곰에게 잡아 먹히는 장면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곰에게 잡아먹힌 세 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미래에 어떤 나라들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6절, '표범'이 등장하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가 있어서 독수리의 날개가 있었던 사자보다 권세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표범은 로마제국과 미국의 유형인데 대영제국이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던 데 반해 미국이 차지한 세상 권세는 급이 낮습니다.
'표범 왕국'은 표범의 얼룩무늬처럼 인종의 도가니를 이루어 셈, 함, 야펫이 묶여 있습니다. 표범이 가리키는 로마가 이어진 미국은 혼혈 족속의 통합 제국이며 따라서 로마가 미합중국의 예표인 것입니다.
7절, 이 환상은 '밤의 환상'인데 교리적으로 밤은 교회 시대입니다(잠 7:9). 네번째 짐승은 표범과 곰과 사자가 복합된 짐승이라고 계시록 13:2에 설명됩니다. 지구상에 출현할 마지막 죄국은 로마 제국 자체는 아니지만 흡사 로마 제국을 빼어 닮은 형태를 할 것입니다. 즉 미국처럼 인종이 뒤섞인 혼혈이고(표범), 그 행동과 확산 방식은 공산 러시아와 같으며(곰의 발), 사용하는 말은 영어입니다(사자의 입).
이 짐승의 이빨은 '철'로 되어 있는데 로마에 해당하는 다리 부분이 '철'이라는 점에서 로마의 통치 체제를 이어받았다는 말입니다. 넷째 왕국은 외적으로 로마 제국과 흡사한 왕국으로서 로마 자체가 그대로 부활했다기보다 마지막 왕국이 로마와 유사하다는 말입니다.
8 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1 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12 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8절, 다니엘은 사도 요한과 같은 짐승을 650년 앞서 보고 환상 중에 보고 있는데 '작은 뿔'이 나와서 세 뿔을 뽑아 버립니다. 작은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졌고 입으로는 '큰 일들'을 말합니다. '작은 뿔'은 어떤 인물을 지칭하는가?
'작은 뿔'은 마귀가 육화한 사람인 적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20절에서는 '또 다른 뿔'이라 언급되며 이 작은 뿔이 나타나자 그 앞에서 세 뿔이 떨어져 나갑니다. 24,25절에서 '열 뿔은 장차 일어날 열 왕'이라 했으므로 열 왕 뒤에 나타날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가 왕들을 복종시킬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9절, 갑자기 큰 백보좌 심판석으로 장면이 전환됩니다. 8절까지는 미래의 왕국들과 적그리스도의 연합 왕국을 설명하다가 9-12절까지는 백보좌 심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환란 기간과 큰 백보좌 심판이 다니엘의 시야에는 천년의 간격 없이 한 화면에 보이는 것입니다.
9절의 장면은 주님께서 대환란 끝에 재림하셔서 보좌에 앉아 천년 동안 땅을 통치하셨던 것을 말합니다. '순전한 양모'같은 머리는 요한이 본 것과 같고(계 1:14) 보좌가 '불타는 불꽃' 같다거나 바퀴들이 '타는 불' 같다는 것은 에스겔이 본 주님의 보좌와 같습니다(겔 1:13). 이 장면은 재림을 묘사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백보좌 심판이 맞을 것입니다.
10절, 주님과 함께 심판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있고 그분에게 심판받는 수천만 명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백보좌 심판석에서 주님을 도와 그분과 함께 심판합니다(고전 6:2). 이 시대의 성도들이 죄인들만이 아닌 천사들까지 심판합니다(고전 6:3). '책들이 펼쳐졌'는데 그 책들은 죄인들에게 이미 확정된 판결에 따라 심판하기 위한 증거 자료들입니다. 구원받은 이 시대의 성도들은 '책들'을 찾아서 심판하는 일을 하고 우리가 '책들'로 심판받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죽은 이들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책들이 펼쳐졌습니다. 또 다른 책 하나가 펼쳐졌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이들은 책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계 20:12).
11절, 대환란 끝에 적그리스도가 불못에 산채로 던져지는 장면이 나오는데(계 19:20) '짐승'인 적그리스도는 대환란 끝에 불못에 던져집니다. 그러나 '용'인 마귀는 백보좌 심판 때까지 심판이 유보됩니다. 11절에 나타난 '그 뿔'은 대환란 끝에 '말을 하고 있는' 적그리스도이기도 하고 백보좌 심판에 끌려나와 뭔가 말하고 있는 마귀입니다. 다니엘은 대환란 끝과 백보좌 심판 때의 상황을 같이 중첩해 놓고 보고 있습니다.
12절, '그 짐승들의 나머지'는 네 번째 짐승을 제외한 '사자', '곰', '표범' 같은 짐승들을 말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권세'를 빼앗기지만 그 생명은 '한 시기와 때 동안' 보존되는 것입니다. 영국, 미국,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천년왕국 기간 동안 없어지는 게 아니라 존속되어 이어질 것입니다.
13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는 장면인데 '그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보좌 주변에 있는 영적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15 “나 다니엘은 정신이 산란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그 환시들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16 그래서 나는 그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 하나에게 다가가서, 이 모든 일에 관한 진실을 물었다. 그러자 그가 그 뜻을 나에게 알려 주겠다고 말하였다.
17 ‘그 거대한 네 마리 짐승은 이 세상에 일어날 네 임금이다.
1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이어받아 영원히, 영원무궁히 차지할 것이다.’
14절, 천년왕국의 통치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그 왕국은 영원 시대로 이어져서 계속 번창합니다(계 12:15). 창세기 1장은 여섯쨰 날까지 '저녁과 아침이 되니'라고 말하지만 일곱째 날에는 그 말이 없습니다. 일곱째 날은 끝이 없는데 일곱째 날이 예표하는 '일곱 번째 천년'(천년왕국)은 끝이 없으며 영원 시대로 이어져서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을 다스리실 주님의 통치권은 영원 시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15-16절, 다니엘 시대에서 3500여년 후에 있을 사건까지 포함한 환상을 본 그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아 번민하게 됩니다. 그는 환상을 보여준 '사람' 혹은 '천사'에게 다가가서 해석을 묻는데 그가 다니엘에게 알려줍니다. 다니엘이 번민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 환상의 내용 중에 다니엘의 백성 이스라엘의 대환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7절, 네 짐승은 왕국이면서 또한 '네 왕'입니다. 그렇다면 영국(사자)은 지금도 왕조가 있고 러시아(곰)는 한때 왕조가 있었기에 맞지만 미국(표범)은 왕이 없습니다. 성경이 '왕'이라고 할때 꼭 실제적 왕만 의미하는 게 아니라 대환란 때 '왕들'이 아니면서 왕들로서의 권세를 받는 열 왕이 있는 것을 보면 '사실상의 왕'도 존재합니다. JFK 같은 인물은 왕은 아니었지만 왕으로서 권세를 누리려고 획책한 인물이고 시이저처럼 암살당했습니다. 케네디 시절 의회에서 통과된 '긴급조치법'은 미국 대통령에게 왕으로서의 권세를 부여한 근거가 되었고 그 뒤를 이은 미국 대통령들은 국민의 사유 재산과 시민권을 마음대로 제약할 수 있는 왕의 권세에 올라섰습니다.
18절,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은 신약 그리스도인과는 다른 시대의 성도를 말합니다. 이 성도들은 유대인 성도들입니다.
19 나는 다른 모든 짐승과 달리 몹시 끔찍하게 생겼고, 쇠 이빨과 청동 발톱을 가졌으며,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는 네 번째 짐승에 관한 진실을 알고 싶었다.
20 그리고 그 짐승의 머리에 있던 열 개의 뿔과 나중에 올라온 또 다른 뿔에 관한 진실도 알고 싶었다. 그 다른 뿔 앞에서 뿔 세 개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다른 뿔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으며, 다른 것들보다 더 커 보였다.
21 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과 전쟁을 벌여 그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22 마침내 연로하신 분께서 오셨다. 그리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권리가 되돌려졌다. 이 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차지할 때가 된 것이다.
19절, 넷째 짐승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적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을 나타냅니다.
20절, 열개의 뿔은 열 왕국과 그 왕들을 말합니다.
21절, '다른 뿔'은 열개의 뿔보다 강해서 유대인을 이기고 짓밟을 것입니다.
22절, 천년왕국 때는 유대인들이 땅의 주인이 되어 통치하게 되고 재림과 함께 그런 시대가 펼쳐질 것입니다.
23 그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네 번째 짐승은 이 세상에 생겨날 네 번째 나라이다. 그 어느 나라와도 다른 이 나라는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짓밟으며 으스러뜨리리라.
24 뿔 열 개는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임금이다. 그들 다음으로 또 다른 임금이 일어날 터인데 앞의 임금들과 다른 이 임금은 그 가운데에서 세 임금을 쓰러뜨리리라.
25 그는 가장 높으신 분을 거슬러 떠들어 대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을 괴롭히며 축제일과 법마저 바꾸려고 하리라. 그들은 일 년, 이 년, 반년 동안 그의 손에 넘겨지리라.
26 그러나 법정이 열리고 그는 통치권을 빼앗겨 완전히 패망하고 멸망하리라.
27 나라와 통치권과 온 천하 나라들의 위력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주어지리라. 그들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고 모든 통치자가 그들을 섬기고 복종하리라.’
28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다. 나 다니엘은 떠오르는 생각들로 몹시 놀라 얼굴빛마저 달라졌지만,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다.”
23절, '짐승'은 왕국이거나 그 왕국을 대표하는 왕입니다. 따라서 넷째 짐승은 로마 제국이 부활한 것처럼 보이는 '로마적' 왕국이면서 적그리스도 자신이기도 합니다(계 13장).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적그리스도의 왕국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민족을 장악하고 짓밟고 지배할 것입니다.
24절, 느부캇넷살이 환상 중에 본 형상의 열 발가락이 '열 왕'에 해당하며 여기서는 '열 뿔'로 나타났습니다. 이 '열 왕'이란 존재들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외계에서 나타난 초자연적 어떤 존재들이고 "철의 성분으로 구성된 인간들"로서 사람 여자들을 아내로 삼고 그 사이에 괴물들을 낳을 것입니다(단 2:43).
이 열 왕들은 바로 뒤에 일어나는 적그리스도에게 복속될 것이고 열 왕들 중 셋이 먼저 굴복하고 나머지도 뒤따를 것입니다.
25절, 마귀는 '유대인 성도들과 싸워 지치게 할' 권세를 대환란 때 받을 것인데 이 시대에도 마귀는 동일한 도전을 그리스도인에게 해 오고 있습니다. 마귀의 시험에 지쳐 낙심하면 위기에 빠집니다(히 12:3).
'때와 법을 변경'시키는 것은 기본적 의미로서 '달력'을 바꿀 것이라는 뜻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달력 기준을 바꾸는 것입니다. 모슬렘은 그들의 달력이 있고 불교도들도 그러하며 북한도 김일성 달력이 있습니다. 마귀는 대환란 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기점 달력이 아닌 새로운 것을 세워서 사람들을 혼동시킬 것입니다. '법'을 변경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유대인의 율법을 파괴하고 지키지 못하게 함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더 폭넓은 의미로서 율법이 기틀이 되어 세상에 적용되는 인간사회의 원칙들(도덕률)을 적그리스도가 파괴시키고 인류를 무법 상태로 돌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26절, '때와 법을 바꾸는 일'은 7년 중간에 시작되어 3년 반 동안(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지속될 것입니다. 대환란 후반기 3년 반이 지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에 재림하시고 그때는 그 심판이라 불리는 '민족들의 심판'(여호사밧 골짜기) 시작됩니다. 적그리스도의 권세는 땅 위에서 소멸되고 완전히 멸망하여 흔적도 않을 것입니다.
그는 제 오물처럼 영원히 사라져 버려 그를 보던 이들은 “그가 어디 있지?” 하고 말한다네.(욥 20:7).
'그 심판'은 그리스도의 심판석이나 백보좌 심판석이 아니며 이스라엘 민족의 징계와 심판도 아닙니다. 26절의 심판은 재림과 함께 있을 이방 민족들에 대한 심판이며 이 심판은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벌어지고 대환란 기간 동안 유대인들을 도와준 이방인들과 핍박한 이방인들을 구분해서 양들과 염소들을 나누는 심판입니다. 염소들은 천년왕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완전히 멸망하며 양들은 존속될 것입니다.
클라렌스 라킨은 9절의 심판과 이 심판을 동일한 것으로 보았는데 10절에서의 '책들'의 의미를 간과했기 때문에 백보좌 심판과 민족들의 심판을 동일 사건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 가운데서는 '천년왕국'이 생략되고 재림과 백보좌 심판의 두 산봉우리가 겹쳐 보였기에 두 사건을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초림과 재림'의 산봉우리만이 아니라 '재림과 백보좌 심판'의 산봉우리도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그들이 그의 권세를 빼앗아서'가 13절의 경우처럼 '그들'이 사람인지 천사들인지 알수는 없습니다.
27절, 천년왕국에 대해서 다시 설명합니다.
28절, 다니엘은 환상들의 의미를 잘 몰랐던 15절에서도 영 안에서 슬퍼하였고 괴로웠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알고 나서 다시 번민케 됩니다.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이 겪을 큰 고통을 생각하고 괴로워한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 다니엘서 강해_7(다니엘 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