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기도 수소폭발로 화재…"외출 자제해달라" 최종편집 : 2011-03-15 12:07

2011. 3. 11. 오후 1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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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불타는 도시

<日 강진> "세상에 종말이 온줄 알았다"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건물들이 종이처럼 흔들렸다"

4년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는 브라질 여성 타바타 헤이스 폰치스(23)는 11일 브라질 웹사이트 '오페라 문지(Opera Mundi)'를 통해 강진 발생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남편과 11개월 된 딸과 함께 도쿄에 사는 타바타는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며 큰 소리가 들리고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면서 "세상의 종말이 온 것처럼 생각됐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뒤로도 여진이 잇따랐다"면서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여권을 들고 딸을 안은 채 밖으로 뛰어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급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일본에 살면서 여러 차례 지진을 경험했지만, 이번은 충격이 달랐다"면서 "간신히 집을 빠져나와 딸이 웃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이제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규모 재난 사태를 맞은 상황에서도 일본 국민이 침착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녀는 "이웃 주민들은 놀랍도록 침착했으며,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고 사태를 주시했다"면서 "그들은 우리 가족과 마찬가지로 집 밖으로 나와 차분하게 진동이 멈추기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일본에는 브라질 국적자 26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거주자(218만여명)의 12.2%에 해당한다.

일본 1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일본 쓰나미 근접촬영 동영상
 
【 앵커멘트 】

이번 지진은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1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일본은 2000년 이후 2~3년 만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 더 잦습니다.

[일본 대지진] 일본 지진 왜 잦나?…'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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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왜 이렇게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강진이 이어진 아이티와 칠레, 뉴질랜드, 그리고 일본까지.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북미, 그리고 남미까지 이어지며 '불의 고리'로 불립니다. 

- "일본, 대만, 칠레 등 환태평양 내 국가에서 전 세계 지진의 70% 정도가 발생합니다."

「지구의 표면이 지각을 덮는 여러 판으로 구성돼 있다는 판 구조론에 따르면,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이 이동하며 주변 판과 충돌합니다.」

지하 100km까지 이어진 암석권이 그 아래 맨틀 위를 흘러다니며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일본 열도는 태평양 판과 유라시아판이 동서로 서로 밀어내며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충돌로 육지와 해저에서 지진과 화산폭발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나타난 일련의 지진과 화산 폭발은 우연한 일치로 서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다른 지역에서도) 우연한 일치로 일어날 수는 있지만, 확률은 적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온난화로 인한 빙하감소가 지진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빙하가 녹아 지각을 누르는 힘이 줄어 지각판이 더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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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을 덮친 가운데 교민들이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 이슈란을 통해 현지 참상을 속속 전하고 있다.

동경에서 한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교민 김상호씨는 이날 오후 6시 54분 '일본생활 10년만에 이런 공포 처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진의 공포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며 "10년째 살며 크고 작은 지진을 경험했지만 이번 것은 정말 무섭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점심영업이 끝나고 운동을 하러 가려는 찰나에 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벽에 진열된 술병들이 떨어지고 건물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지진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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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김상호씨가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올린 지진 피해 사진. 포탄을 맞은 듯 담벼락이 부서져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그는 또 "일단 가스를 다 잠그고 나와 보니 옆 건물 사람들도 다들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며 "전봇대가 춤을 추고 차들이 멈춰서있기 어려울 정도여서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서웠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소재 기업에서 일하는 다른 교민(ID 영업일등)도 아고라를 통해 "3시경 갑자기 '쿵'하더니 (사무실)유리창이 깨지고 자재가 전부 넘어졌다"며 "일본인 직원들이 당황하며 책상 안으로 숨기에 나도 따라 숨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교민은 "엘리베이터가 멈춰 지상까지 이동했는데 역시 지진이 많은 나라여서 회사마다 안전모가 비치돼 있었다"며 "전차가 운행하지 않아 오늘은 사무실에서 대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 큰 지진의 전조라고 하는데 비행기도 운행 금지이고 한국에 혼자계신 어머님이 얼마나 걱정하실지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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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신화/뉴시스】11일 오후 일본 동북지방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도쿄의 한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
치바현에 거주하는 다른 교민(ID 돌풍)은 "일본에 25년 거주했지만 장농이 엎어지고 컵이 깨질 정도의 이런 지진은 처음"이라며 "일을 쉬고 간단한 비상식량을 들고 대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천지가 뒤흔들리고 큰 건물들이 휘청거렸다"며 "우리 한국에는 이런 지진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교민은 또 "일본 동경이나 오사카 쪽은 국제전화나 휴대폰이 불통 중이나 정전의 피해가 있을 뿐 큰 피해가 없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전했다.

현지 교민들의 글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의 격려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모든 일본인들의 무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도쿄에 있는 사촌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아 걱정 된다"고 글을 올렸으며 "일본과 해저터널 연결 계획은 다시는 언급되지 않을 듯하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일본 쓰나미

 

4호기도 수소폭발로 화재…"외출 자제해달라" 최종편집 : 2011-03-15 12:07

앞서 오늘(15일) 오전 6시쯤엔 원전 2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원자로를 둘러싼 격납 용기와 관련 설비가 손상됨에 따라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전 8시반쯤 원전부근에서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의 8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원전 3호기에서 두 차례에 걸친 폭발로 건물 외벽이 붕괴되면서 11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이 피폭됐고 센다이 근처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미국 항공모함 승조원 17명도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전 폭발 당시 반경 20킬로미터 안에 있던 병원 환자와 직원 뿐 아니라 이들을 옮긴 소방관 3명도 방사능에 노출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대국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반경 3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주민들도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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