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한파' 1월 내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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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추위에 얼어붙은 한강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7.8도를 기록한 16일 하늘에서 본 서울 한강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2011.1.16 jobo@yna.co.kr |
북극한기ㆍ强고기압 유지…"2월에야 평년기온 회복"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한파가 새해 들어서도 좀처럼 누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10년 만에 최저치인 영하 17.8도를 기록했고, 영하 12.8도까지 떨어진 부산은 1915년 이래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올해는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왔고, 시베리아는 물론 몽골 남동부까지 넓게 눈으로 덮이면서 대륙고기압이 더욱 강하게 발달, 한기(寒氣)가 더욱 강력해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달 내내 평년 기온보다 낮은 추위가 이어지다가 2월에 접어들어서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18일 전망했다.
◇기록 줄줄이 갈아치우는 북극發 한파 = 올해 1월 들어 서울에서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돈 날은 17일 중 절반을 넘는 9일이었다.
이날 현재까지 서울의 1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0.5도로 이례적으로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해 1월 평균 최저기온(영하 8.1도)보다도 2.4도 낮은 수치다.
1월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것은 1910년대(5차례), 1920년대(4차례), 1930년대(4차례), 1940년대(5차례) 등 1950년 이전에는 많았지만 영하 10.7도를 기록한 1981년 이후로는 한차례도 없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부산도 올해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단 하루도 없는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산의 1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5도로, 1963년 영하 6.1도 이래 가장 낮다.
◇혹한 언제까지 이어지나 = 이 같은 혹한이 이어지는 것은 북극의 고온 현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해 중위도 지방에 머물고 시베리아 등지의 폭설로 대륙고기압이 더욱 강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래 북극의 기온이 차가울수록 상공의 공기 회전이 빨라져 한기가 회전 소용돌이 속에 갇히면서 북반구 지역으로 내려올 수 없지만, 올해는 북극 고온현상으로 공기 회전이 느려 북극권에 갇혀 있어야 할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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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기록적 전국 한파 원인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16일 세력을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고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또 시베리아와 몽골 남동부 등 광범위한 구역에 이어진 폭설로 많은 눈이 에너지를 지구 밖으로 반사함으로써 상공의 찬 공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베리아 상공의 한기가 남하해 우리나라 상공 5km에 영하 40도가량의 매우 찬 공기가 머무르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달 하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한다.
눈 덮힌 지역이 몽골 남동부까지 넓게 퍼져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한 데다 북극의 고온현상에 따라 남하한 한기가 당분간 머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륙고기압 세력의 확장과 수축에 따라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다소 풀리는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은 유지되겠지만 `사온'의 기간에도 평년 기온보다 낮아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위는 평균 기온이 평년치를 회복하는 2월에야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항을 차례로 받아 2월에도 기온 변화가 크고 일시적인 추위가 한두 차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체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낮에 휘발유차까지 시동 안걸려..운행 포기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도 휘발유 차량은 대부분 시동이 걸리는데.."
17일 아침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철원군 동송읍의 한 주민은 "어제부터 기온이 영하 23~24도까지 떨어지면서 휘발유 차량도 시동이 안걸려 옆 차량과 배터리를 연결시켜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면서 "기온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갈말읍 한 주류상가의 경우 웬만한 추위에는 얼지 않는 소주병들이 모두 한꺼번에 얼어 `아이스 소주'로 변했다.
창고 밖에 쌓아놓은 소주병은 며칠 전부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서서히 얼기 시작해 최근에는 병 속이 모두 하얗게 얼어버렸다.
한파가 엄습하면서 소주보다 알코올 농도가 낮은 맥주의 경우 병이 얼어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창고 안에 넣어 두었지만 소주는 괜찮겠거니 하고 밖에 쌓아두었다고.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소주병들도 얼어버렸다"면서 "과거 25%에 이르던 알코올 농도가 20.1%까지 떨어지면서 어는 소주가 많아졌다"라고 귀띔했다.
주민들은 한파가 몰아치면서 아침부터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도로변에 놓아둔 차량은 물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놓았던 경유 차량들도 강추위에 얼어붙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바람에 아침부터 출근길 운전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일부 휘발유 차량도 옆 차량과 배터리를 연결해 시동을 걸려고 시도했으나 걸리지 않아 주민들이 운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동송읍의 한 주민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도 휘발유 차량은 대부분 시동이 걸리는데 어제부터 영하 23~24도까지 떨어지면서 옆의 차량과 배터리를 연결시켜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며 "오후에 기온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파로 주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최전방 마을과 읍내는 하루종일 한적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의 수도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지거나 작동을 멈추는 정도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불리는 한탄강 상류의 직탕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모두 하얀 얼음기둥 속에 갖혀 버렸다.
한파 속에서도 공무원과 군인들은 두터운 방한복을 껴입고 새벽부터 한파와 싸우면서 구제역 방역작업을 하느라 발을 동동거렸다.
하지만 일부 차량들이 소독약이 차량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항의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새벽부터 한파와 싸우는 것도 힘들지만 차량 유리가 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통제초소를 갑자기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들이 많아 아찔할 때가 있다"면서 "올겨울은 한파에다 구제역까지 겹쳐 참 힘들다"라고 말했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도 휘발유 차량은 대부분 시동이 걸리는데.."
17일 아침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철원군 동송읍의 한 주민은 "어제부터 기온이 영하 23~24도까지 떨어지면서 휘발유 차량도 시동이 안걸려 옆 차량과 배터리를 연결시켜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면서 "기온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갈말읍 한 주류상가의 경우 웬만한 추위에는 얼지 않는 소주병들이 모두 한꺼번에 얼어 `아이스 소주'로 변했다.
창고 밖에 쌓아놓은 소주병은 며칠 전부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서서히 얼기 시작해 최근에는 병 속이 모두 하얗게 얼어버렸다.
한파가 엄습하면서 소주보다 알코올 농도가 낮은 맥주의 경우 병이 얼어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창고 안에 넣어 두었지만 소주는 괜찮겠거니 하고 밖에 쌓아두었다고.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소주병들도 얼어버렸다"면서 "과거 25%에 이르던 알코올 농도가 20.1%까지 떨어지면서 어는 소주가 많아졌다"라고 귀띔했다.
주민들은 한파가 몰아치면서 아침부터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
도로변에 놓아둔 차량은 물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놓았던 경유 차량들도 강추위에 얼어붙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바람에 아침부터 출근길 운전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일부 휘발유 차량도 옆 차량과 배터리를 연결해 시동을 걸려고 시도했으나 걸리지 않아 주민들이 운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동송읍의 한 주민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도 휘발유 차량은 대부분 시동이 걸리는데 어제부터 영하 23~24도까지 떨어지면서 옆의 차량과 배터리를 연결시켜도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며 "오후에 기온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파로 주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최전방 마을과 읍내는 하루종일 한적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의 수도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지거나 작동을 멈추는 정도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불리는 한탄강 상류의 직탕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모두 하얀 얼음기둥 속에 갖혀 버렸다.
한파 속에서도 공무원과 군인들은 두터운 방한복을 껴입고 새벽부터 한파와 싸우면서 구제역 방역작업을 하느라 발을 동동거렸다.
하지만 일부 차량들이 소독약이 차량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항의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새벽부터 한파와 싸우는 것도 힘들지만 차량 유리가 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통제초소를 갑자기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들이 많아 아찔할 때가 있다"면서 "올겨울은 한파에다 구제역까지 겹쳐 참 힘들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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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한이 계속되면서 지난주 경기도내에서 모두 1천981건의 수도계량기와 급수관, 배수관 등이 동파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주일간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1천752건 발생했다.
또 급수관 동파가 223건, 배수관 동파가 6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성남이 329건으로 가장 많고, 부천 309건, 광주 135건 순이며, 수원에서도 61건이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단독 주택과 복도식 아파트에서 주로 발생했다.
팔당본부는 앞으로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각 가정에 수도계량기에 대한 보온에 특별히 신경 써 주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부녀회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등이 동파됐을 경우 거주지 시.군 상수도 관련 부서에 신고하면 전문업체가 출동해 교체해 주며, 4만~5만원의 교체비용은 자부담이다.
팔당본부 관계자는 "헌 옷 등으로 수도계량기를 감싸주기만 해도 상당수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각 가정에서 계량기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주일간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1천752건 발생했다.
또 급수관 동파가 223건, 배수관 동파가 6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성남이 329건으로 가장 많고, 부천 309건, 광주 135건 순이며, 수원에서도 61건이 발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단독 주택과 복도식 아파트에서 주로 발생했다.
팔당본부는 앞으로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각 가정에 수도계량기에 대한 보온에 특별히 신경 써 주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부녀회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등이 동파됐을 경우 거주지 시.군 상수도 관련 부서에 신고하면 전문업체가 출동해 교체해 주며, 4만~5만원의 교체비용은 자부담이다.
팔당본부 관계자는 "헌 옷 등으로 수도계량기를 감싸주기만 해도 상당수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각 가정에서 계량기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