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화> 묵주기도, 하느님과 우리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사슬

2011. 10. 12. 오후 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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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하느님과 우리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사슬
 
시월 묵주기도 성월은 특별히 가정 성화와 평화를 위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는 달로 1883년에 교황 레오 13세(1878-1903)에 의해 제정되었다. ‘묵주기도의 교황’으로 알려진 레조 13세는 회칙「최상의 사도직Supremi Apostotalatus Officio」을 발표하면서 묵주기도가 사회악을 무리치는 효과적인 영적 무기임을 선포하였고 묵주기도 성월동안 공동으로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였다. 역대교황들은 가톨릭의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묵주기도에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꾸준히 바칠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해 왔다. 앞서 언급했던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최고의 사도직」에서 “본인은 진심으로 신자들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집에서나 가정에서 끊임없이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할 뿐 아니라, 또한 10월 한 달이 거룩한 로사리오의 모후에게 봉헌되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재위 중에 제1차 세계대전을 겪어야 했던 교황 베네딕토 15세(1914-1922)는 무감각한 대량 학살에 대항하는 노력과 적극적인 호소 덕분에 ‘평화의 교황’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묵주기도는 가혹한 시련의 순간에 치유와 위로의 묘약이 되고, 모든 영혼들을 사랑과 성덕으로 양육하고 일으켜 세우는데 적합한 기도”라고 강조하며 현대주의 폐해 앞에서 규칙적으로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였다. 우리에게 ‘공의의 교황’이라고 알려진 교황 요한 23세(1958-1963)는 성모님을 공의회의 수호자로 선언하면서 공의회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모든 신자들이 묵주기도와 삼종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였다. 교황은 성모신심에 대한 두 개의 중요한 문서, 선교와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 봉헌에 관한 회칙’인 「고마운 기억Grata Recordatio」과 성모신심 실천을 위한 묵상을 첨가한 교황 교서「종교적 만남Ⅱ Religioso Convegno」을 펴냈다.
교황 요한 23세에 이어 제 2차 바티칸공의회를 끈기 있게 추진했던 교황 바오로 6세(1963-1978)는 성모신심과 묵주기도에 관한 가르침을 독창적이고 적절하게 언급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교황은 회칙「구세주의 어머니Christi Matri」에서 “묵주기도는 교회의 역사가 보여준 것처럼 악을 멀리하고 재난을 피하는 데 가장 효과적일 뿐 아니라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촉진하는 기도”임을 강조하며, 교황 권고 「마리아공경Marialis Cultus」을 통해서는 묵주기도의 목음적 특성과 그리스도 중심성에 대해 언급한다.
역대 교황들이 묵주기도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교황 바오로 2세만큼 묵주기도를 사랑하고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이는 드물 것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이 선출되자마자 묵주기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 하였다. “묵주기도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놀라운 기도입니다. 그 단순함과 심오함은 참으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교황은 여러 자리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묵주기도의 가치를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특히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 발표 120주년을 기념하며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의 한 해를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하였는데, 이때 발표한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에서 교황은 성모마리아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생애를 깊이 관상하고 복음의 핵심에 다가가는 데에 묵주기도가 매우 훌륭한 방법임을 심도 있게 역설하고 있다.
교황 레오 13세부터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기까지 교황들은 한결 같이 묵주기도야 말로 가톨릭 신자에게 결코 부족함 없는 기도 중의 기도라 입을 모은다. 이러한 중요한 묵주기도를 어떻게 바치는 것이 좋은지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물어 보았다.
다음은 독일 언론인 페터 제발트와의 인터뷰에서 묵주기도에 대한 교황의 대답이다.
“정말로 묵주기도는 우리에게 근원족인 지식을 부여하는데, 그것은 바로 반복이야 말로 기도와 명상에 속하는 것이요, 고요의 리듬 속에서 사뿐히 침잠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엄격하게 합리적으로 따지며 매달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로 반복과 태연한 균형 속에 그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말들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도는 우리에게 위대한 형상들이며 비전을 가져다주는데, 무엇보다도 바로 성모님의 모습을 전해 줍니다. 그 다음에는 성모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며 영혼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생활성서 2011,10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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