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이 마치 몇 개월 동안의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루에 두번 아침 저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러갑니다.
병실앞 아기들의 이름에서 혹시라도 제 아기의 이름인 '김현영아기'라는 이름이 지워져 있을지 두려워 천천히 걸어갑니다. 그렇지만 그런 두려움은 기우임을 늘 확인합니다. 수술 후 아직까지 먹지 못해 자꾸 칭얼댄다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기가 잘 견디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오늘 저녁 병실 앞에서 기도를 바치는 동안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아기를 꼭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이런 고통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믿음과 기도로서 극복할 수 있는 고통만을 하느님께서는 주실 것이며 이런 고통의 극복으로 한걸음 더 하느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신앙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제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고 제 아내의 혈압은 무척 높습니다. 교우 여러분,신부님,수녀님의 간절한 기도 감사합니다. 모든 일이 잘될 것입니다.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