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야영을 보내놓고서 이번처럼 돌아오는 날이 기다려지기는 처음입니다.
지난 여름 잼보리때는 오히려 약간의 자유를 만끽했었는데...
"걱정마 엄마"
큰소리 치는 말을 믿고 성당 마당에서 떠나보낼때도 이런 마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새남터 성당까지라도 갈 걸 그랬나...
그래도 벌써 이틀이 지났습니다. 아무 소식도 없는 것은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미리내 성지에 마중도 나가지 않을 작정입니다.
어린애가 아니니 스스로 돌아오겠다는 스테파노의 의지를 믿어주려고요.
하느님의 은총으로 날씨가 좋습니다. 춥지도 않구요.
한가닥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다시 기도하렵니다.
이 밤 대원들과 대장님들 편안한 휴식이 되게 하시고 새로운 힘을 얻어 내일 또다시 순례길을
힘차게 떠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