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리가 눈이 되어 내린다면?

2007. 1. 10. 오전 11:25:48

글자
다우리가 눈이 되어 내린다면

어느날 저 하늘 높은 곳에서
그대와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함박눈이 되어
천 송이 만 송이로
펑펑 쏟아졌으면 좋겠다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메말랐던 대지를 축축히 적셔주고
많은 사람들이 잠시 바쁜 일상을 벗어던지고
그윽한 눈으로 우리를 들여다 보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대와 나
눈 송이로 서로 만나 한데 어우러져
이 세상 모든 슬픔도 괴로움도 덮어주는
장엄한 은세계를 수놓고 싶다.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내리는 첫눈이 되어
그대와 나
포근함과 설레임을
함께 나누어 갖고 싶다.




좋은글(펌글)

댓글 2

  • 2007년 1월 10일 오후 11:14

    ^^ "그대와 나" 란? 애절한 표현이 너무 와닿습니다. 감사!! 은총의 하루되십시요!!

  • 2007년 1월 17일 오후 5:12

    다우리 모두의 마음에 포근함과 설레임이 있는 모임이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