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별이 되고..

2013. 8. 19. 오후 12:07:44

글자
                                                                                 




사랑할 땐 별이되고


어려서는 꽃향기로 기억되던 사랑의 말들이

나이가 된 이제사 더욱 튼튼한 열매로 익어....






시냇물에 잠긴 하얀 조약돌처럼 깨끗하고 단단하게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던 그 귀한말......

사랑의 말을 막상 입으로 뱉고 나면 왠지 쓸쓸하다

처음의 고운 빛깔이 조금은 바랜 것 같은 아쉬움을

어쩌지 못해 공연히 후회도 해 본다




 
          
나이  들수록 새로운 사귐 새로운 만남이 혹시 사랑으로

오더라도 왠지 두렵다

누가 이것을 케케묵은 생각이라 비웃어도 어쩔 수 없다


항아리 속의 오래된 장맛처럼 낡은 일기장에 얹힌


세월의 향기처럼 편안하고 담담하고 낯설지 않는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새 구두를 며칠 신다가도


이내 낡은 구두를 다시 찾아 신게 되고........






비록 달콤한 향기는 사라졌어도 눈에 안 보이게

소리 없이 익어가는 나이 든 사랑의 말은 편안하구나

어느 한 사람을 향해서 기울이고 싶던 말이
 
더 많은 이를 향해 

열려있는 여유로움을  고마워한다




이 해 인    수녀님의  에세이 중에서~~~~
            




      

댓글 2

  • 2013년 8월 21일 오후 7:07

    이 글을 써 내려가다 별이 많아졌으면 좋겠단 생각했네요 공감이 가시나요?

  • 2013년 8월 21일 오후 11:15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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