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시다.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승천’이 무슨 뜻일까?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뜻이다.
그럼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하늘은 우리 머리 위에 있다.
그런데 지구는 둥글다.
그렇다면 우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의 하늘은 우리의 어느 쪽이 있을까?
발을 딛고 서 있는 땅 쪽에 있다.
땅에 서 있는 사람한테 ‘하늘’은 머리 위에도 있고, 아래에도 있다.
오른편에도 있고, 왼편에도 있다.
앞에도 있고, 뒤에도 있다.
주님은 하늘에만 계신 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승천하는 주님을 바라보는 제자들에게 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사도행전 1,11)
그렇다.
우리는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어디에나 계시는 주님을 이웃에게 알려야한다.
그러나 주님을 알리고 교회로 인도할 때,
무조건 나오게 한다거나,
싫다고 하는데도 억지로 나오게 하면 안 된다.
이웃에게 주님을 알려주려면
먼저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이웃의 모범이 될 뿐 아니라
주님으로 말미암아 기쁘게 된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늘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살아야 한다.
그럴 때 사람들에게 주님을 전할 수 있다.
너무나도 쉽고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을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출처] 주님 승천 대축일(나해) -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들에게|작성자 그림 읽어주는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