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진 그리스도 -히에로니무스보쉬

2011. 4. 26. 오후 2:17:29

글자
 히에로니무스보쉬_십자가를진그리스도.jpg  [433093]
<십자가를 진 그리스도> 1510년경,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
~1450-1516년), 캔버스에 유채, 74 x 81cm, 겐트 미술관, 벨기에
 
 
성화 해설
 
암흑에 쌓인 어두운 배경 중앙에는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으로 향하는 예수가 있다. 그는 자신에게 처한 운명에 순응하는 평온하면서도 깊은 슬픔에 빠진 모습으로 두 눈을 꼭 감고 있고, 추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한 죄인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는 중세의 전통으로 악한 영혼을 가진 자는 외모 역시 추하다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이들 중 좌측 하단에는 예수 얼굴이 찍힌 수건을 들어올려 보이는 베로니카가 그가 바로 구세주임을 말하고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 ‘진실된 상’(Vera icon)을 알아보지 못한다. 음흉한 계략과 배신, 범죄 등 온갖 악으로 가득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를 억울한 희생물로 내던짐으로써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는 구세주의 얼굴에서는 천상의 평화가 배어나온다. 16세기 플랑드르 화가 보쉬는 뛰어난 상상력으로 지옥과 천국을 그려낸 대가이다(박혜원 소피아).
 
[2011년 3월 13일 사순 제1주일 의정부주보 1면]

댓글 3

  • 2011년 4월 26일 오후 2:37

    아...정말 사납게 일그러진 모습들...ㅠㅠ

  • 2011년 4월 26일 오후 6:26

    저..죄인들 무섭게 생겼다~ㅠㅠ저들의 모습에...예수님이 더 지치실것 같아~

  • 2012년 1월 29일 오후 9:00

    정말 얼굴들이 하나같이..일그러진 모습이네요...내 모습은 어떤지...묵상해봅니다..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