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날은 일년간다던데...

2001. 1. 2. 오전 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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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지난 성탄 때도 눈이 내리더니 새해 첫 날부터 눈이 많이 내렸네요...

드뎌 2001년의 첫 하루도 지나갔는데.. 우리 선생님들은 이 날을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안젤라는 신년 자정미사부터 치자면 만 하루 동안 네 곳의 본당을 다니며 신부님, 수녀님께 인사도 드리고, 회합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가졌지요..(아래 아래 글의 사진 --> 증거자료 1) 그런데 이 와중에서도 어느 순간엔 일이 조금 엉켜서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약 한 시간이 넘도록 추위에 떤 채 어떤 한 사람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그렇게 눈을 맞으며 기다리면서.. 거리의 많은 사람들을 멍하게 바라보면서.. 머리 속으로는 오만 가지 생각들이 스쳐도 단 하나 분명히 떠오르는 것은 "새해 첫 날이 일년 간다"는 말이었지요... 정말 그대로라면 쫌 심란하지요..-.-;;

그나마 저를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 제게로 오는 눈길 속에서 그 때마다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문자메세지가 위안이 되었지요.. 제가 그렇게 애타게 기다린 사람이요..?? 말할 수 없지요... 히.

 

아참! 또 한 번 새해 인사 드려야지요.. 이번에 제가 받은 인사말들 속에서 아주 재밌는 말이 하나 있었어요.. ’새해에는.. 세상을 다 가져라!’ ..재밌지요?? 쿠쿠 (나만 재밌나..-.-;;) 자기 만의 세상.. 많은 의미를 함축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떡하니 지구회장이라고 결정되었을 때 얼마 간은(아주 잠깐은..) 좀 심란해 했더랬지요.. 그 때 멀리 있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친구녀석이 그런 얘기를 해오더군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공동체의 모습..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있는가를 생각해보라구요.. 이 말이 제겐 무척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그랬던 만큼 우리 선생님들도 자기만의 세상.. 그리고 그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올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이것은 비단 개인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거 아시지요..? 공동체(우리에게는 교사회라는..)를 추구하는 것이 선생님께 소중한 가치라면 그것도 선생님이 갖고 싶은, 선생님만의 세상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어휴.. 안젤라는 이제 또 일찍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하는데, 계속 이렇게 컴 앞에 앉아있네요.. 이젠 정말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 우리 선생님들, 이제부터 또 활기찬 나날들 보내세요~~!!

 

덧붙임.. 그러고보니 1000회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누가 차지할까요..?? 준비하시고, 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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