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없어요...

2001. 2. 19. 오전 9: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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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신입이 아직 한명밖에 없어요...

목마른 교사들이 우물 파야 되는 건지... 흐흑...

이번에 들어오는 신입은 제 친구인데

나이가 많은 게 걸리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답니다.

 

토욜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복음이 있었죠?

신부님께서 언제나 그렇듯 뽀뽀뽀 강론을 하셨지요.

자기 아버지와 형을 죽인 군인을 용서한 멋진 신부님 이야기였어요.

근데 원수가 회개하여 그 동안의 내력을 고백하는 대목이 지나고

신부님께서 "어때요? 그 신부님 참 멋있죠?" 하시는데

갑자기 유치부 꼬마가 박수를 짝짝짝~! 치는 거였어요.

신부님도 교사들도 아이들도 아주 잠깐 벙~쪘다가

그 꼬마를 따라서 다함께 짝짝짝 박수를 쳤답니다.

작은 이야기에도 감동하는 꼬마의 순수함에 탄복하며...

 

어제는 집에 하루 종일 있는데

점심때에 어김없이 알까기 명인전을 하더군요.

고수와 박시은이 대국을 하는데

이야~ 고수는 이름값을 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정확한 조준에 결단력있는 한방으로

상대편의 알을 날려 버리는지!

(참고로 보통 선수들은 동반자살을 해 버리기 십상입니다...)

알까기 실력으로 보면 9단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알까기 명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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