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 묵상 자료

2000. 6. 13. 오후 11: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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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본당 게시판에 넘 좋은 글이 올라와 펐습니다...

함께 묵상하기로 해요.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하느님은 하늘에 계십니다.

내가 하느님을 내 마음에 맞아들인다면 나는 하늘에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늘을 바라보고만 있다면 나는 땅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 하늘마저도 바라보지 않을 때 나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하늘은 내가 있어야 할 바로 그 곳입니다.

 

 

우리 아버지

 

우리가 진실로 성인(成人)이 되기 위해서는 내 아버지를 용서하고 아버지를 극복하고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아버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진실로 인간이 되기 위해 받아들여야 될 참된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이시며 내가 가장 미워하는 자의 아버지이십니다.

참으로 죄인인 나를 온전하게 사랑하시는 것처럼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을 온전하게 사랑하시는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아버지께서는 다른 많은 이름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랑, 평화, 위안, 용서, 아름다움, 부드러움, 겸손…

아버지의 다른 이름들을 부르고 있습니까?

아버지의 이름들을 잘못 부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거룩히 빛나시며

 

나를 드러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합니까?

내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얼마나 타인을 공격합니까?

세상에 내 이름을 빛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까?

내가 작아짐으로써 아버지의 이름이 빛날 것입니다.

내가 모욕 받음으로써 아버지의 이름이 빛날 것입니다.

내가 고통 받음으로써, 내가 무시당함으로써 아버지의 이름이 빛날 것입니다.

오직 나를 통하여 아버지의 이름이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오직 아버지의 사랑이 지배하는 나라가 올 것입니다.

오직 아버지의 정의가 지배하는 나라가 올 것입니다.

오직 아버지의 평화가 지배하는 나라가 올 것입니다.

아버지의 나라는 내 안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내 뜻대로 하기 위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고 있습니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얼마나 실망하고 아버지를 원망합니까?

내 뜻대로 이루어졌을 때 나는 진정 행복했습니까?

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아버지의 뜻이 내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사람들을 만날 때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오직 우리가 마음을 다해 기도해야 하는 것은 오늘 먹을 양식을 달라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내일 또다시 아버지께 기도하겠지요.

평생 먹고 남을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습니까?

자손 대대로 물려줄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두 번 다시 기도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나 때문에 굶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오늘 먹을 양식만 청한다면

아무도 굶지 않고 모두가 배부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힘은 가난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행복한 자는 가난한 자입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는 잘못한 사람을 용서할 힘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미움이 나를 처참하게 파괴시킬지라도 용서할 힘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내 죄를 알게 하소서

내 상처를 알게 하소서

당신의 용서를 받아들이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하소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우리가 늘 유혹에 빠질지라도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가 늘 똑같은 죄를 지을지라도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자비하심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가 절망하고 포기할지라도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하늘같은 당신의 사랑에 바늘구멍 같은 우리의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당신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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