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9일 (녹) 연중 제2주일

2014. 1. 19. 오전 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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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9일 (녹) 연중 제2주일



연중 제2주일인 오늘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서 그분을 증언하는 장면을 전해 줍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이십니다. 우리는 구원의 부르심을 받은 이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살피며 정성껏 이 미사에 참여합시다.


독서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이사 49,3.5-6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1코린1,1-3

복음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요한 1,29-34


'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종이 어디에 희망을 두는지를 노래한다. 그는 주님께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셨고 힘이 되어 주셨음을 깨달은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그들을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라고 일컫는다(제2독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바라보며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라고 증언한다. 또한 그가 그분을 알아본 것은 세례 때 성령께서 그분 위에 내리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복음).



*겨울날은 축제 없이는 지내기가 더 어렵습니다. 추운 날씨에 겪는 육신의 고통이 힘들 뿐 아니라 외로움과 스산함이 가슴속으로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축제의 풍성한 분위기와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따뜻한 관계들이 이 차가운 계절의 움츠러든 마음을 달래 주니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황홀한 설렘도, 연말연시의 떠들썩함도 아련하고 설날은 아직 먼 요즈음에는, 한겨울의 거리에 혼자 서 있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이럴 때에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라는 연가곡이 잘 어울리겠지요. 독일의 유명한 성악가가 부른 이 곡에 대한 얘기를 몇 해 전 저희 교구의 주교님에게서 들은 뒤로 이 곡이 자주 떠오릅니다. 본디의 곡명이 '겨울 여행'인 이 곡은 실연한 청년의 방랑을 표현한 한 작가의 연작시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마지막 곡 '거리의 악사'는, 마을 어귀에 맨발로 서서 곱은 손으로 손풍금을 연주하는 늙은 악사 앞의 접시는 텅 비어 있는 가운데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한산한 풍경보다 더 외롭고 가슴 아픈 사람들의 모습이 선히 그려집니다. 이렇게 황량한 겨울의 스산한 마음을 주일 미사를 봉헌하며 주님의 성령과 공동체의 온기로 채워 봅니다.


추위에 곱은 손과 외로움에 얼어붙은 마음들이 얼마나 많은 절망과 우울함으로 저 모퉁이에 서 있을지 헤아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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