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2일 (백) 주님 세례 축일

2014. 1. 12. 오전 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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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월 12일 (백) 주님 세례 축일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다. 전례력으로는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부에 대한 순종과 예언의 성취를 위해 겸손하게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이러한 예수님께 성부 하느님께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순종으로 우리 역시 주님의 세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세례에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진정한 품위에 걸맞은 삶을 살아갈 은총을 청합시다. 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 이사 42,1-4.6-7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사도 10,34-38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마태 3,13-17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선택하신 이는 온유하고 자비한 모습으로 기가 꺾이는 일 없이 성실하게 세상에 공정을 펴리라고 예언한다. 이로써 그는 민족들의 빛이 된다(제1독서). 베드로는 신심 깊은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설교하며, 하느님께서 만민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셨다고 강조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의로움을 이루신다. 그때 하늘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복음). *황량한 광야 사이로 잔잔히 흐르는 요르단 강에 고개를 숙이신 채 서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세례자 요한의 표정은 경건하고 감격에 차 있습니다. 그의 손바닥에 담긴 물이 예수님의 머리와 얼굴을 적시고 이윽고 예수님께서 빛나는 모습으로 고개를 드신 채 물에서 나오시자, 하늘에 성령의 표징이 나타나면서 성부 하느님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너무나 생생한 표현의 말씀이어서 그런지,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예전의 많은 영화에서는 이러한 예수님의 세례 장면을 퍽 인상적이고 감동적으로 드러내곤 했습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맞아 이 장면을 떠올리며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면, 이제 주님의 세례에서 비롯된 우리의 세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차례입니다. 성인이 되어 오랜 기다림과 어려움 속에 세례 받은 분이라면 세례를 받는 그 순간의 기쁨과 감격을 생생히 떠올려 보십시오. 유아 세례를 받았다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례를 받은 신앙인으로 살아온 인생 여정이 어떠했는지 잠시 되돌아보십시오. 무엇보다도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우리의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더욱 새롭게 의식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 단순한 성찰이 거듭될 때 인생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받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한 이는 더 이상 이름이나 명예 따위에 갈급할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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