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희망
기도한다는 것은 하느님 앞에 손을 편다는 것이다.
양손을 움켜쥐게 하는 긴장을 서서히 내보내는 것이며 자신의 존재를
더욱 준비된 마음으로 -방어할 소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도는 세상 한복판에서 정적(靜寂)을 발견하는 생활 방식이다.
거기서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에 손을 펴고 자신과 이웃과 세상을 위한
희망을 발견한다.
기도할 때 우리는 세미한 음성과 부드러운 미풍 속에서만 아니라 요란한
세상 한복판에서도, 이웃의 아픔과 기쁨 속에서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고독 속에서도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헨리 나웬,「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