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3일 (녹) 연중 제33주일(평신도 주일)

2011. 11. 13. 오전 1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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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3일 (녹) 연중 제33주일(평신도 주일) 오늘은 연중 제33주일이며 평신도 주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다른 탈렌트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차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필요한 일을 하도록 주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를 묵상하고 충실한 하느님의 종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평신도는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으로서,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에 참여하여 그분의 백성으로서 사명을 완수하는 신자들을 말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년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의 결성과 더불어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 로 제정하여,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였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고 있다. 독서 <훌륭한 아내는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한다.> 잠언 31,10-13.19-20.30-31 <주님의 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1 테살5,1-6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마태 25,14-30<또는 25,14-15.19-21> 훌륭한 아내는 성실히 일하고 남편을 사랑하며 가난한 이를 도와준다. 이렇게 칭송받는 아내는 외적인 우아함과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고 경외하기 때문이다(제1독서). 빛의 자녀는 대낮처럼 깨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 속에 살기 때문에 결코 어둠 속에 있지 않다. 구원의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제2독서). 탈렌트는 단순히 재능이나 능력만을 말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실현해야 할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말한다. 우리가 받은 탈렌트를 묻어 두지 말고 힘써 노력하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복음). *사람들 관계에서 가장 안 좋은 버릇은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녀이거나 배우자이거나, 아니면 친한 동료이거나,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이야기일지라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나쁜 것은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외모나 재능, 가진 것을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 위축되는 것도, 반대로 우월감을 갖는 것도 둘 다 좋지 못한 버릇입니다. 위를 쳐다보며 부러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사는 것도,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삶에 만족해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능력과 환경이 주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탈렌트는 그 사람만이 가진 인생의 고유성입니다. 다섯 개의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며, 한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불행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복음의 의미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 같은 고유한 인생을 성실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데 있습니다. 복음에서 보면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력하여 받은 것보다 두 배로 늘렸습니다. 그런데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만은 받은 탈렌트를 땅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은 탈렌트를 남들과 비교하며 주인을 탓하고 원망하며 산 것입니다. 늘 남의 것만 바라보며 자신의 것은 쓸모없고 하찮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모두 칭찬을 받은 것은 그것이 많든 적든,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섯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게을러지지 않았으며, 두 탈렌트를 받았다고 해서 다섯 탈렌트 받은 사람과 비교하며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처지와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내 삶이 한 탈렌트밖에 받은 것이 없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기쁨, 평화, 행복, 사랑 등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모든 인생의 가치가 들어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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