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기름'은 '구윈 받았음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요?

2011. 11. 6. 오전 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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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기름'은 '구윈 받았음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늘 깨어있으라는 것이지요. 하늘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준비되어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백년 후쯤에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분명히 만약에 내가 신앙이 없다면 그 때는 이미 차가운 땅 속에 묻혀 백골이 진토 되어 흙이라도 있고 없고를 생각하고 있겠지만, 나는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백년 후에는 나는 분명히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예수님과 함께 누리며 영원한 충만을 누리며 살고 있을 것이라고! 그것을 알기에 지금 조금 무시당하고 조금 손해보고 힘들고 슬퍼도 참을 수 있고, 그래도 나눌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으며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내 눈물을 닦아주시고, 하느님 안에서 나는 지난 한 세상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테니까요. '깨어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미 구원을 받은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와 목적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에게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모르는 신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늘 그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저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고 가진 것은 잃지 않으려고 하며, 그것 때문에 분노하고 미워하며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치 죽으면 모든 것이 끝장이 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너희들이 아무리 무시당하고 손해보고 시련을 겪어도 결코 머리카락 한 올도 잃지않을 것이라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24). -여해동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신부(행신2동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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