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죽음을 준비하려면

2011. 11. 12. 오전 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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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회 없는 죽음을 준비하려면 돌고 도는 이 세상살이 마치 다람쥐 쳇바퀴 굴리는 삶과 같이 오늘이 지나고 나면 내일이 내 뜻과 상관없이 다가오고 인간은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득 인생은 순례자의 길이라는 이야기가 뇌리에 스칩니다. 한 친구의 허무한 죽음을 바라보고 죽음에 임박한 상태에서 자신의 뉘우침을 바라보노라니 가슴에서부터 솟아나는 애절함이 눈시울을 적시며 아직도 숙연한 마음이 떠나지 않는 하루입니다. 우리는 먼저 죽음을 맞이한 신자들의 영혼을 위해 애도를 하고 존경과 흠모의 마음으로 죽은 이의 숭고한 뜻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의미는 마음 안에서 잠시일 뿐 그 순간의 의미도 곧 세상사의 때묻은 그늘에 묻혀 망각되어 버리고 거룩한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어느 비범한 사람의 이야기로만 남아지게 됩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야할 곳은 정해져있습니다. 그 길은 바로 죽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죽음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남기며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지 망각하고 있다가 죽음에 임박해서야 비로소 후회의 눈물을 짖습니다. 의로운 죽음(義死)과 준비된 죽음은 무엇일까? 오늘 한 친구가 죽음을 앞두고 늘어놓는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을 미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순간에 어떠하셨을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 터인 예루살렘에 앞장서 가실 때 어떤 마음이셨을까? 예수님을 따라가던 이들은 겁을 먹고 있는데도 당신의 죽음을 알고서도 태연하고도 당당하게 입성하신 예수님은 어떤 마음이셨기에 그리도 당당하셨을까? 죽음을 앞둔 친구의 모습과 비교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그 누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있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들으며 나의 죽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과연 죽음을 맞이할 때,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았다고 예수님처럼 이제 다 이루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우리들의 죽음도 예수님처럼 의연하게 준비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죽음을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사셨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고 당당하게 맞이하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죽음에 임할 때 기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겠죠? 왜냐하면 교회가 가르치는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연장이기에 그 믿음에 따라 자신의 삶에 성실했던 사람이라면 죽음 앞에서 당당하고 의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르 10,32-34 묵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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