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4일 (녹) 연중 제15주일

2013. 7. 14. 오전 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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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7월 14일 (녹) 연중 제15주일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근본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언젠가 여건을 갖추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 기회는 우리에게 순간순간 주어지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듣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이를 잘 알려 줍니다.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합시다. 독서 <그 말씀이 너희에게 가까이 있어,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신명 30,10-14 <만물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또 그리스도를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콜로 1,15-20 복음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루카 10,25-37 모세는 백성에게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라고 당부한다. 그 계명의 말씀은 고상하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말이나 행동에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지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드러내시는 분으로서, 모든 피조물이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다고 찬미한다. 또한 십자가로써 하느님과 만물을 화해시키셨다고 강조한다(제2독서).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율법 교사는 자신의 이웃이 누구인지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하여 어떤 사람에게든지 자신이 먼저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이웃 사랑이라고 가르치신다(복음). *'청소년들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보스코 성인과 함께 지냈던 청소년들 대부분은 '요한 보스코 신부님은 나를 가장 사랑하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각각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가 만년에 쓴 단편 『세 가지 질문』을 통하여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황제가 신하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②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③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첫 번째의 물음에 대한 답은 '지금'이고, 두 번째의 답은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이며, 세 번째의 답은 '그 사람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이 순간 우리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최선의 노력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도 그렇게 살았기에 수많은 청소년들 각자가 가장 큰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순간 주어지는 사랑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 이 비유의 가르침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언젠가 완전하게 준비되었을 때야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아니, 그러한 순간은 오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사람에게 부족하나마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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