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주신 평화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중에 평화를 남기고 가신다는 유언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던 시대에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로마제국엔 큰 전쟁이
없었고 유다지방도 그 지배 하에 비교적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겉으로 드러나던 평화는 압제, 폭력, 부당함을 기초로 자리잡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의 가장 큰 조건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지요.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우리는 로마제국식의 평화와 그리스도의 평화를 잘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겉모습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겉으로 벌어지는 일이 불편하더라도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겁을 내지 않는 것"
입니다.(참조 요한 14,27)
있는 그대로 본연의 예수님을 제대로 사랑하던 사람들은 역시 다릅니다.
오늘 첫째독서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편견에 의해 왜곡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열렬히 논쟁을 불러 일으키던 사람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가 크고 작은 일로
분열할 때의 행태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함께 소통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평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역시 그리스도를 사랑하면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그 가르침을 기억하게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주력을 해보렵니다.
그 다음에 성령께서 작용하시어 그분이 남기도 가신 평화가 저의 삶에 도래하리라는
기대를 걸어 봅니다.
-주님의 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