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흠 없는

2021. 9. 1. 오전 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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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흠 없는


손을 씻지 않는다며 따져 묻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야기를 읽다가
너무 손을 씻어 지문이 사라졌다던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배우인 그는 팬데믹으로 공연 기회가 줄어 음식을 배달했는데, 고객과 본인의
안전을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 소독제로 손을 씻었다는군요.
다행히 요즘 공연을 준비한다는 그는 끈질긴 팬데믹의 위협에도 무사히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요.
부디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지내고 다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은 위선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몇이
'더러운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었습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보기에 이것은 '조상들의 전통'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따졌습니다.
"어째서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은 위선자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을 그들에게 돌려주십니다.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있다.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그리고 군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곧…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받은 법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았습니다.
그들에게 법은'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되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모두가 '잘 지키고 실천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장 치열하게 율법을 살고(바리사이), 연구한(율법 학자)
사람들 때문에 율법은 껍데기만 남고 알맹이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복음 속의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율법 본래의 뜻을 저버리고 단지 외적인
형식에만 마음을 두었습니다.
겉으로는 엄격하게 규율을 지켰지만, 속으로는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공격적이고 연민이 부족한 신앙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의 우러남 없는, 형식에 치우친 그들의 신앙을 꾸짖으셨습니다.

오늘 읽은 야고보 사도의 편지는 생명의 법 앞에 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줍니다.
하느님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 마음을 깨끗하게
지키는 사람, 궁핍한 형제를 돕는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저 듣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 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법을 따라 ‘고아와 과부’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사정을 살펴
돌보며'세속에 물들지 않게' 자신을 지켜가야 합니다.
가난한 이웃, 무관심 속에 고립된 형제를 찾아 만나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신앙입니다.


-유환민 마르첼리노 신부 |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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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마르 7,14)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우리 생활에서 무언가를 잊고 있었는데 생각이 나거나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거나 할 때 이 말을 쓰곤 하지요.
제주도의 숲속을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았습니다.
무엇이 보이시는지요?


-유별남 레오폴도 | 가톨릭사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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