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2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2021. 8. 22. 오전 5:37:05

글자

s


2021년 8월 22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입당송: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라며, 그와 그의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남자는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되는 큰 신비를 이루는데,
자신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한다고 한다(제2독서).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다고 고백한다(복음).


오늘의 묵상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투덜거립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은 열두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벳자타 못 가에서
서른여덟 해나 앓던 사람을 치유해 주신 기적을 보고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까지
그분을 따라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임금으로 모시려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당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빵"(요한 6,41)이라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만 살 수 있다./(요한 6,53 참조)고 하시자
많은 이가 투덜거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살을 먹는다.’고 하실 때 '씹어 먹다'라는 동사를
사용하셨기에, 그들은 '우리가 식인종인가?'라고 듣기 거북해하며 더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이 말은 /걸려 넘어지다/라는 뜻으로
"내 가르침이 너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느냐?
이 가르침 때문에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그분처럼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보여 주실 뿐 아니라,
사랑은 고통이 함께 따르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시며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길은 사랑의 길이지만, 영광의 길이 아니라 고난의
길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치신 그 길은 부활하신 뒤에도 끝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지극한 사랑의 길입니다.

이 십자가를 바탕으로 하는 사랑 앞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아니 죽기까지 하라고요?"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그래. 나는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했고, 부활한 다음에도 갈릴래아에 가서
다시 시작했단다. 너는 어떻게 할래?"


-매일미사 (서철 바오로 신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