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7일 (녹) 연중 제3주일 (해외 원조 주일)
오늘은 연중 제3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임금이며 예언자이신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교회 안에서 울려 퍼지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우리가 한마음
한 몸이 되어, 해방과 구원의 도구가 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에즈라 사제가 나무 단 위에 올라 백성 앞에서 율법서를 펴자,
레위인들이 하느님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준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신다(복음).
독서 <레위인들은 율법서를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느헤 8,2-4ㄱ.5-6.8-10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1코린 12,12-30
복음 <오늘 이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
루카 1,1-4; 4,14-21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1 : 파스카 신비와 하느님 백성>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저희는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
선택된 겨레, 임금의 사제단, 거룩한 민족,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저희를 어둠에서 놀라운 빛으로 부르신 주님의 권능을
온 세상에 전하게 되었나이다.
이는 파스카의 신비로 이루어진 주님의 위대한 업적이옵니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기름부음받은이'를 '그리스도' 또는 '메시아'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읽으시며,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당신을 파견하셨다고 선포하십니다.
'기름'은 하느님의 영, 곧 '성령'을 가리킵니다.
우리 모두도 성령을 받아 파견된 사람이기에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성령은 거저 주어지지 않고 '일(사명)'과 함께 주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시며 복음을 전하도록
파견하셨습니다.
부모가 아기에게 사랑을 부어 주면, 아기는 부모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는 이들도 그 성령을 주시는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몸의 여러 기관들의 기능을 통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것처럼, 교회도 성령의 여러 능력을 통하여 살게 된다고 말합니다.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라고
말하듯, 성령께서는 주님 뜻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기쁨의 힘이십니다.
기쁨은 바로 성령의 열매입니다(갈라 5,22 참조).
그래서 성령을 받으면 기쁘게 일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으셨기에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또한 베드로와 요한 사도도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성령을 받았다면 반드시 복음을 증언해야
합니다.
복음을 증언하되 기쁘게 증언해야 합니다.
복음 자체가 기쁜 소식이고, 그 기쁨을 전하는 이가 기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슬픈 그리스도는 없습니다.
-매일미사 (전삼용 요셉 신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