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6일 (녹) 연중 제21주일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구원의 주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완전히 밝혀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의 빛으로 거룩한 백성의 모임을 이끄시어, 세상의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리와 생명의 샘이신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라며, 그와 그의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 순종하라며,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은
큰 신비인데,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한다고 한다(제2독서).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다고 고백한다
(복음).
독서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여호 24,1-2ㄱ.15-17.18ㄴㄷ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이는 큰 신비입니다.>
에페 5,21-32
복음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 6,60ㄴ-69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8 : 삼위의 일치와 교회의 일치>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흩어진 인류를
성자의 피와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한 가족이 되게 하시고
삼위의 일치를 본받아 모인 백성이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찬미하는 교회요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궁전이 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천사들의 무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오늘의 묵상
신자로서 살아가다 보면 오늘 복음과 비슷한 상황이나 질문과 맞닥뜨리게
될 때가 있습니다.
선과 진리, 사랑과 정의를 추구하기가 힘들 때, 미사에 참여하는 것에
싫증이 날 때, 하느님과 형제들에 대한 충실함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
악이 우리를 에워싸고 공격할 때, 의혹과 불신이 우리를 괴롭힐 때,
우리는 어떤 하느님을 따르거나 어떤 신을 경배합니까?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릅니까? 아니면 그분을 두고 떠납니까?
복음의 가르침이 딱딱하고 그리스도인의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이
참아 낼 수 없을 듯할 때,
"누가 이 모든 것을 생활 규범으로 바꿔 놓을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단지 성인이나 어리석은 사람밖에 없고 나는 둘 가운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우리는 갖가지 신들과 통치자들 가운데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합니다.
돈과 권력, 쾌락과 성, 교만과 이기주의, 허영과 아름다움,
번영과 소비주의 그 어느 것도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하며 생명의
말씀을 주지도 못합니다.
사람들은 다들 삶 안에서 우리의 공허함을 채워 주고, 만족시켜 주고,
실현해 주는 것을 추구합니다.
모든 것이 복잡한 가운데 개개인은 오늘날 자주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며
안팎으로 긴장에 눌려 지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 한 분, 그리스도만이 참으로 우리를 구해 주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끝없이 저물지 않는 충만한 삶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다른 신들을 선호하는
세상에서 베드로 사도의 말을 두려움 없이 떳떳하게 되새겨야 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매일미사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에서-